안녕하세요 친정부모님께는 마음아프실까봐
말씀 못드리고 동생 자취방에 와서 울다가 화가나서 도저히 잠이안와서 글써봅니다 두서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지금 임신 4개월차구요
스물일곱입니다.
제가 입덧때문에 못먹어서 체중이 거의 10키로가까이 줄었어요
얼마전부터 입덧이 사라져서 좀 먹는데
닭발이 그렇게 먹고싶더라구요
신랑은 징그럽다고 못먹어서 친구들이랑 먹으러가려고
했는데
저희어머니가 한시간 반 거리를 직접 닭발을 해서 갖다주셨어요
저희엄마가 저에게
내가온다하면 신경쓸까봐서 너 없으면 경비실에맡겨두고,
있으면 전해만주고 가려했다 얼굴봐서 좋다 하셨고
집에 가시겠다는거 붙잡아 같이 닭발에 불고기 해서 밥 먹었어요
밥먹으면서 남편한테 엄마가 닭발 주려고여기까지오셔서
같이 밥먹었다 나가서 커피한잔마시고
엄마 배웅해드리고올게
라고 문자보냈고
읽었는데 답장이없더라구요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화를 내는거예요
자기 닭발못먹는거알면서 집에서 어떻게 닭발을 해먹냐
장모님도 너 먹을 닭발만 쏙 가져오신거 진짜 너무하신다
사위 생각은안하시는거냐
그러길래
내가 입덧끝나고 닭발먹고싶다해서 급하게 해오신거다
집에서 당신 없을때 해먹은건데 왜그러냐
그리고 시어머니도 오실때 당신이 좋아하는음식만 가져오시지않냐 내가 그거가지고 서운해한적있냐 했더니
우리엄마는 내가 좋아하는음식해왔어도 너도 먹을수있는걸로 해왔지만 장모님은 너만먹을수있는 음식을 가져오신거아니냐
나를 기만한거다
해서 우리엄마가 니 친구냐 엄마가 널 기만했다니 어이가없다
말하는 싸가지가 왜그렇게없냐 하면서
몇시간동안 싸웠고
머리도 너무아프고 서러워서 지갑만챙겨서 동생집 와있습니다
연락한통없다가 술먹었는지 새벽에
나 닭발 냄새만 맡아도 토나온다
지금 모텔에서 자고있다 넌어떻게 그렇게 니생각만하냐
이기적이다 라고 문자가왔는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거든요
제가 잘못한부분이 있나요?
진짜 결혼한거 너무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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