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사전을 뒤져가며 떠듬떠듬 해석하는 이재한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주소를 수첩에 적는 재한
빨간 목도리와 박선우의 칫솔을
미국 법과학 기관에 보냄
며칠 후 메일로 날라온 결과
긁적긁적
영어사전 펼쳐놓고 열심히 해석중
이게 된..된다!
보내준 목도리에서 여성 두명의 DNA 검출
후면에서 신원 미상 남자의 정액 검출
함께 동봉해 보낸 박선우의 혈액 검출
그리고 박선우 외 또 다른 남자의 혈액 검출
또 다른 남자의 혈액 검출...
상처난 손가락에 밴드를 붙이던 김범주
손의 상처..
또 다른 남자의 신원 확인을 원한다면
비교 샘플이 있어야 된다.
막무가내로 김범주의 집무실에 들어가는 이재한
과장님 안 계신데 어딜 막 들어오십니까?
내가 과장님한테 실수한 것도 있고 고마워서 그래.
이것만 놓고 갈께.
그럼 저 주고 가시죠.
이 사람이 정말...
그러면 메모 하나만 남깁시다.
과장님이 나한테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셨는데..응?
나한테는 참 은인같은 사람이야!
슬쩍 눈치보고
김범주가 피던 담배꽁초 득템
치밀하게 이름까지 바꿔 씀
메일로 날라온 DNA 결과
보내준 담배꽁초에서 검출된 DNA와
목도리에서 검출된 혈액 샘플의 DNA가 일치함
김범주 넌 이제 죽었어.
오재성 검사님, 이재한입니다.
증거 구했습니다.
서울청 김범주 형사과장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입증할 증거입니다.
그래 그 목도리.
그때나 지금이나 그게 문제야. 그치?
박선우를 죽이고 칼을 박선우의 손에 쥐어줌
시체 경련이 일어나고 칼에 손을 베인 김범주
에헤이 참...
박선우의 숨이 확실히 끊어졌는지 확인하고
목도리를 챙기고 나가는 김범주
이거 또 누가 알고 있냐?
........
다시 한번 묻자.
이 사실을 오재성 검사 말고
다른 사람도 알고 있나?
........
오검사만 알고 있는 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
........
어차피 세상이 그래.
다들 한통 속인거 아직도 몰랐어?
하...
마지막 기회다.
포기해.
모든 걸 포기한다고 약속하면
나도 여기서 그만두지.
나도 현직 경찰을 죽이고 싶지 않아.
........
아니?
당신 어차피 날 살려둘 생각 없거든.
........
마음대로 해.
그렇게 해.
........
니가 포기할 생각이 없는거겠지.
서류를 불에 태워버리는 김범주
김범주 : 치워.
김성범을 막는 안치수
안치수 : 증거만 없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김범주 : 어차피 데이터는 미국 쪽에 있어.
검사 결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끝이야!!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어떻게 같은 동료를...
동료?
쟤가 너를 동료로 생각할 거 같아?
유리조각으로 끈을 끊어내는 이재한
저 새끼 살려두면 너도 나도 다 죽어
........
김성범에게 처리하라는 눈짓을 보냄
끈을 끊어내고 김성범에게 달려드는 이재한
이 씨...
이재한에게 칼을 휘두르는 김성범
김성범의 칼에 찔린 이재한
김범주를 말리는 안치수
과장님 안됩니다!!
미쳤어?
저 새끼를 여기까지 끌고 온 건 바로 너야.
안치수 : 과장님 제발..
김범주 : 비켜!!!
김성범을 업어치기 한 다음
도망가는 이재한
김성범을 저지하는 안치수
안치수를 발로 차는 김범주
창고를 빠져나와 도망가는 이재한
저 새끼 빠져나가면
넌 납치에 뇌물 수수에 몇 년을 감방에서 썩을거고
그럼 니 딸은 죽어.
........
선택해.
이재한이야 딸이야?
........
선택해!!!!!!!!!!
이재한을 잡으러 나가는 안치수
안치수를 따라 나가는 김성범
마지막은 안치수가 끝내게 해.
예.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호송되는 박해영
바람이 불고 바뀌는 과거
바뀌었어.
이재한을 쫓는 안치수
차수현의 손을 잡는 박해영
박해영 괜찮아?
바뀌었어요.
금방 병원에 갈거야.
조금만 버텨
무전이 바뀌었어요.
예전에 내 첫 무전 때
형사님께 선일정신병원에 가지 말라고 했던 거..
'여길 나한테 말해준 사람이 경위님이세요.'
그런데 이번에 선일병원 얘기를 한 건
내가 아니라..
'8월 3일 선일정신병원이에요.
거기 가면 안돼요.'
무전이 바뀌었으니까
과거도 바뀌었을 수 있어요.
........
이재한 형사님과 마지막으로 만난게 언제죠?
8월 3일 김윤정 유괴 사건을
수사하고 나간게 마지막이였어
예전하고 똑같아요.
뭐라도 바뀐 건 없어요?
아니..그런건...
........
'금방 해결될 거 같다.'
'다 끝내고 그때 얘기하자.'
'꼭 돌아온다.'
'금방 올께.'
니 말이 맞아.
선배님 마지막 기억이 바뀌었어.
기억이 변했어.
.......
분명히 주말까지 기다리라고 했었는데
금방 끝난다고, 꼭 돌아온다고 했어.
과거는 이미 바뀌었어요.
........
호흡이 가빠진 박해영
내가 죽으면 모든 게 미제로 남게 된다.
인주 사건도, 선우 사건도.
그리고 차수현.
'나한테 기다리라고 했잖아...
그래서 얼마나 기다렸는데..'
꼭 돌아간다.
응급실로 이송된 박해영
11시 23분
형사님이 죽은 그 시간.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모든 사건이 미제로 남는게 힘들었던 거죠?
그 간절한 마음으로 내게 무전을 보낸건가요?
필사적으로 뛰는 이재한
형사님, 그러니까 그 의지로 살아주세요.
무전이 아닌 형사님의 의지로.
이재한을 쫓아가는 안치수,김성범
무전기를 숨기는 이재한
이재한에게 다가가는 안치수
........
이재한을 향해 총을 겨눔
.........
탕!
박해영의 심장이 멈춤
.........
포기하지 말아요.
멍하니 앉아 이재한의 액자를 보는 차수현
침대에 누워있는 누군가
이재한과 찍은 사진을 꺼내 보는 차수현
이재한에게 총을 쏘려다
어깨에 총을 맞은 안치수
김성범을 향해 총을 겨눈 형기대 형사
움직이는 손가락
안도의 한숨을 쉬는 재한
체포되는 안치수와 김성범
이재한을 부축해주는 형사
재한 : 왜 이렇게 늦게 왔냐?
형사 : 핸드폰 위치 추적이 정확하게 나오냐?
김범주..
김범주 과장 빨리 잡아!!!
이미 도주하고 없는 김범주
형사 : 조금만 참아. 구급차 바로 부를께.
재한 : 나중에. 가야 할 데가 있다.
소식을 듣고 뛰어나오는 차수현
선배님!!!
어떻게 된거에요..?
........
미쳤어요?
나한테는 칼 든 범인 피하라고 그러더니..
이게 뭐에요 도대체...
차수현을 와락 안는 이재한
알아서 피해주는 형사들ㅋㅋㅋ
나 약속 지켰다.
........
서로를 꼬옥 껴안는 이재한,차수현
이재한의 사진을 어루만지면서 우는 차수현
-
이재한 실종 사건 12
http://cafe.daum.net/ok1221/9Zdf/46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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