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음으로 음슴체 하겠습니다
10년 넘는 절친이 있는데 작년에 결혼 했음.
근데 그때 집에 일이 있어서 목돈이 나가고 현금 단돈 5만원도 없을때였음..
곧 친구 결혼식 날짜는 다가오는데 정말 돈 구할 곳이 없었음 매번 우리는 서로 결혼하면 우스갯 소리로 월급 고대로 가져오자고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인데..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해줘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친구인데 내 능력이 안되는 상황...
결국 친구 결혼식 날이 다가왔고 연락을 정말 할수가 없었음 정말..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 염치가 없어서 연락을 못했고 식날 혼자 몰래 가서 보고 나옴..
그러고도 친구가 먼저 연락 주면서
(전화 피하니 카톡으로 )
자기 신행 갔다 왔다고 내 선물 사왔다고 빨리 만나자고 하는데 ..
진짜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서 혼자 일하다 나와서 펑펑 울고
미안하다고 너무 미안해서
지금은 못볼거 같다고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답장햇음 친구가 우리사이에 그런게 어딨냐고 해주는데
그게 더 어찌나 미안하던지...
식 올리고 세달 정도 지나서 올해 초에 돈 생기자마자 친구한테 연락했음
정말 너무 기뻤음 떳떳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내가 비싼 밥 사주겠다고 만나자고 했음 ㅋㅋ ㅠㅠ
얼굴 보는데 진짜 눈물 쏟아질거 같은데 꾹 참고 아무렇지 않게 밥 먹고 카페가서 조용히 축의금이랑 편지 꺼내서
주면서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친구가 나보다 더 많이 울었음
사실 결혼식날 나 봤다고 친구들 사진찍는대도 나 안보여서 찾았고 식당 내랴가도 없어서 식만 보고 갔구나 싶어서 자기도 마음 너무 안좋았다고
내 성격 제일 잘 아는 친구라 지 결혼인데도 나 생각 해주는 마음에 같이 통곡햇엇음 ㅋㅋㅋㅋ
지금은 그때 축의금 너무 많이 줘서 잘못 넣은줄 알았다고
ㅋㅋㅋㅋ 장난도 하고 서로 아직도 많이 챙김
인생에 이런 친구가 있다는게 나는 너무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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