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590111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731 출처
이 글은 7년 전 (2018/12/12) 게시물이에요

2018년 12월 10일 6시 30분 산업은행 별관 2층 화장실에서 한 사람이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1시 30분 누구도 그 사람이 같이 점심을 먹고 돌아와 화장실에서 생명을 잃었는지 알 수 없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은 반차를 썼겠거니 생각했고 혹은 오래 자리를 비우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 하지도 못했다.

야근 때문에 같이 저녁을 먹기위해 전화를 걸어 찾기 시작 했다고 한다.
야근을 하지 않았다면 더 늦게 찾게 되었을지도 몰랐을 것이다.
화장실 한켠 닫힌 문 안에서 들려오는 핸드폰 벨소리 .
5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된 주검은 이미 몸이 굳어 있었다고 한다.
오늘 아침엔 산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주수행사인 SK C&C 에서 자리를 만들어 어제의 사고에 대해 간략히 내용을 전달 하였다. 오늘 2층 개발 2팀은 모처럼 조용했다. 고인의 자리엔 동료들의 안타까움을 간직한 흰국화 꽃이 몇다발 올려져 있었다.
두 아이의 아빠였던 신 모 차장은 그렇게 갑작스레 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우리는 남아있다. 그리고 산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 위해 열심히 일 해야 한다.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까 생 과 사 가 공존한다.

그런데 난 궁금한것이 생겼다.
고인의 죽음은 프로젝트 중에 개인적으로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것인가?
아니면 업무시간에 일을 하다 발생한 산업재해인가?

신 모 차장은 평소에 지병이 있어 약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정확한 사실은 알지못한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지병이 악화되어 갑작스런 죽음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죽음일뿐 이 프로젝트는 전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사용자는 아무 책임없는 개인의 죽음일 뿐인건가?
난 몇번의 은행 프로젝트를 경험했고, 그 중에 엠블란스에 실려가는 사람과 죽음에 이른 사람들을 보고 들었다.
모든 프로젝트는 기한 내에 끝내야하는 빅뱅 방식이었다.
쫓기고 쫓기는 중압감은 상상을 넘어선다.
수행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발자들을 쥐어짠다.
수행사의 수익은 개발자들을 쥐어짠 결과물이다.
개발자들은 스트레스에 공황장애, 뇌졸증, 심근경색 등 항상 위험에 놓여있다. 과연 개인의 죽음일 뿐인건가?

이번 프로젝트는 투입 될때 이상한 것이 하나 있었다.
속칭 “반프리” 하청업체의 정규직이어야 하고 사대보험가입을 의무화 했다.

‘갑’ 산업은행 ‘을’ SK C&C ‘병’ 1차 하청업체.
보통 개인사업자를 발급하거나 3.3% 원천징수 처리하여 투입되는 프리랜서 들은 포괄임금계약을 맺고 투입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정규직만 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모든 하청업체들은 최저임금으로 정규직화 해서
프리랜서들을 고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개인사업자를 등록하게 해 매출을 발생시켜 임금을 지급하는 방법을 썼다. 정규직으로 고용을 한 하청업체들은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을까? 그들은 인력 소개소일 뿐 아무 기능도 하지 않고, 피만 빨아 없애는 십이지장충과 같다.
‘산업은행’ 및 ‘SK C&C’는 그들을 방패막이로 아무 책임도 지지 않아도 되는 하청업체 정규직이라는 카드를 썼다.

세상이 변한들 아직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
이번 죽음은 우리 개발자들에게 시사하는 것이 많다.
누구도 우리의 죽음에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건물에서 산업은행 혹은 SK C&C 직원들에게 같은 층에서 직접지시를 받으며 일하는 개발자들은 그 중 어느 누구도 고인이 된 신 모 차장의 죽음이 자신에게 찾아온다해도 이상 할 일이 아니다.

아무도 의문을 갖지않는 죽음에 난 궁금점이 많다.
우리는 왜 근로 사각지대에 서있어도 되는 것 인가?

난 고민하고 있다. 내일 조문을 갈지, 말지 누군가가 말하더라 “세상에 모든일을 생각하면 미친다고 그래서 모르는 척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난 고인을 사내 메신저로 보고 처음 알았다.
같은 팀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분인 것을...

나이 마흔에 작고한 신 모 차장에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공감되신다면 청원동의 한번 부탁드립니다

대표 사진
AMD  Sense MI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저쪽 동네 판 돌아가는거나 대기업들 계약할때 쓰는 방법도 똑같네요 ... 어찌 변하질 않는지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행복해진 투피엠 닉쿤 근황
23:20 l 조회 1848
밤새 산 지킨 부모 끝내 무너져 오열…학교도 "상당히 충격"
23:17 l 조회 1294
정우성보다 잘생겼다는 남편
23:15 l 조회 1106
다소 충격적인 한국 수출품
23:12 l 조회 2298
틴더 어플 쓴다고 욕먹은 호주 유튜버.jpg
23:10 l 조회 2997
히든싱어8 8회 예고편 - 원조 가수 '터틀맨'2
23:05 l 조회 175
돈이나 제대로 버는지 모르겠다는 고향 후배 아들
22:54 l 조회 2755
대한민국 요리 예능의 현실
22:54 l 조회 1555
강아지때와 다 컸을때 차이가 큰 개3
22:52 l 조회 2811 l 추천 2
미주갤러에 극딜박는 제미나이2
22:51 l 조회 1615
"저도 처벌받나요?” 가입자 54만명 벌벌 떨고 있다…AVMOV 수사 어디까지4
22:51 l 조회 1082
80년대생 아줌마들이 썼다는 말투
22:49 l 조회 2420
신라호텔 결혼식 실제 비용 공개
22:48 l 조회 1376
대한민국 배우계 5대 배신
22:45 l 조회 4570
무심코 주식 산 2030대가 인생 꼬이는 과정6
22:42 l 조회 18448 l 추천 6
고양이를 키우고 나서야 알게 된 것1
22:39 l 조회 2167
어느 취사병이 말하는 메뉴
22:38 l 조회 1662
옛날 회사 일은 업무의 밀도가 달랐다는 아버지6
22:37 l 조회 5455
진짜 사용하기 어려워졌다는 전자 제품1
22:36 l 조회 3085
참외 깎는거 보고 충격먹음20
22:34 l 조회 12839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