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어느 여름날 본인이 직접 겪은 일입니다
1. 사건의 발단
어느 비오는날.. 오전에 곱등이가 안방에 출현했다는 아내의 제보를 받고 저녁에 퇴근해 집에 왔음
거실에서부터 귀뚜라미?풀벌레가 뛰노는걸 잡고 느낌이 이상했음
안방에서 옷을 벗는데 아니나다를까.. 부엌에서부터 곱등이가 날향해 뛰어옴.. 20~30cm 정도 점프했다가 장판바닥에 착지할때마다 퍽퍽 소리가남
살면서 바퀴벌레보다 혐오스런 벌레가 있다는걸 처음 깨달음 .. ㅅㅂ
2. 사건의 전개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님
이 원흉을 찾기 위해 부엌 밖 화단으로 나감
1층집 부엌이 쓰레기버리는 화단과 맞닿아있거든요
그 창틈으로 벌레가 종종들어오는지라..
창문 아래 벽에 곱등이 성체 100마리가 다닥다닥붙어있었음 <= 내 인생 잊지못할 장면
3. 위기
집에들어와 일단 부엌쪽 창문을 다 닫고 살충제를 들고나가 살포함
-> 곱등이들이 죽지 않고 미친듯이 뛰면서 착지할때 퍽퍽 소리를 내는데 여름날이라 슬리퍼를 신은 내 다리위로 자꾸 달라붙음
4. 절정
안되겠다싶어 플라스틱 빗자루를 들고옴
-> 한손에는 휴대폰 후레쉬를 한손에는 빗자루를 든채.. 야밤에 곱등이 100마리를 다 때려죽였습니다....
공포 분노 혐오 가 어우러진 광기에찬 피의 살육현장이었습니다...
5. 결말
다음날 날이 밝고 출근길에 궁금해서 가보았더니
고양이가 주워먹었는지 까치비둘기참새가 먹었는지 사체가 한마리도 안남아있더군요..
100마리 벽에 붙어있는 거 사진 찍어놨었는데..
핸폰 바뀌고 다시 암만 찾아보려해도 없어져서 안보이네요 ㅜ
정말 어마어마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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