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살 8살 딸 아들 키우는 주부입니다.
2년 전쯤 딸아이가 밖에 돌아다니는 길고양를 주워왔어요.
키우고싶다고 하길래 절대 안된다 하고 바로 쫓아버렸죠.
딸은 공부도 열심히하고 핸드폰 바꿔주기로 한것도 포기하고
모든 비용은 용돈으로 하겠다고 등등 한달넘게 빌었지만
안된다고했어요.
동물키우는건 신중해야하고 가족모두 찬성해야한다.
하니 아빠 동생도 모두 설득하고 추운겨울 자기 용돈 아껴 고양이
사료사서 밤에 주는걸 보니.. 마음이 약해져서 찬성했습니다.
약 3달간의 일이였고 처음 기본적인 비용(병원검진 먹이 캣타워)
등은 제가 사주었어요.
그렇게 우리의 막내가되었고 건강하게 잘크고 애교도 많고..
계속 같이 살면 좋겠지만 아들이 비염과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져서 아직까지도 약을먹어요..
그래서 고양이는 딸방에 갇히다시피 되었고 딸은 학교끝나면 바로 오려고 노력하지만 학생이 친구들과도 놀고 학원도가고.
늦게 귀가하는 날에 계속울어서 제가 방에들어가서 있어주고..
딸은 집오면 방에서 고양이랑만 지내고..
가족생활이 엉망이 되었지요.
이건 모두에게 힘들고 상처같아서 살짝 다른데 좋은집에 보내자고 했어요.
딸은 소리지르고 울며불며 자기고양이니까 손대지말라그러고
그일이후에는 가족나들이나 여행도 거의 빠지고 여름휴가도 혼자 집에서 보냈어요.
그리고 장문의 편지를써서 대학가면 데려가겠다.
최대한 피해없게 잘하겠다 등등 써서 주더라구요.
동생아픈얘긴 하나도 없고 고양이는 자기 딸이라고..하..
이건진짜 아니다..생각했죠.
그래서 제친구의 고양이키우는 동생이 있어요.
딸 학교갔을때 그집에 보냈죠....
거긴 넓고 다른 고양이 친구도있고..
여기서 갇혀 눈치볼일 없겠지 생각하고 저도 마음아팠어요.
그뒤엔 어땠을거 같으시나요,.
매일이 전쟁입니다.미친듯이 문을 쾅쾅뚜드려서
남편도 화가나서 딸 방문을 뜯어버리고
딸은 제핸드폰을 훔쳐서 친구번호 다가져가서 다 전화하고..
그래서 딸폰은 압수했구요.
가족사진 다 찢어버리고.. 지금 진정제 먹고있어요.
온가족모두요.. 남편은 무조건 고양이 데리고 오라는데
지방에 갇혀서 고양이만 바라보는 10대딸..
한창 놀러다니고 가족이랑친구들이랑 좋은추억 만들 이쁠 나이에..
제딸이 예전처럼 그러고 살까봐 너무 두려워요.
데리고오는거 말고 다른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

딸이 일단 데려와놓고 후상의한게 아니고
데려옴->쫓아냄->딸이 용돈으로 사료 사서 66밖에서99 밥 주고 다님->허락-> 집으로 데리고 들어옴 이거임
뭔가 이 부분을 오독하는 여시들이 있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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