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택시>는 이제껏 이별 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묘사한 노랫말은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선호해왔기 때문에 택시는 평소의 제 작법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소재였죠.
사실 처음에는 버스를 떠올리기도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버스보다는
택시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일 것 같더라고요.
우아하고 아련한 슬픔이 아닌, 청승맞고 궁상떠는 슬픔이
택시 안에서는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이하 생략)
- 윤종신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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