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23857191
2014.08.13 +오늘의 판 더보기
- ㅁ 2014.08.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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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제 부모님이 결혼준비 할 때 외할머니가 사주팔자랑 궁합을 보고 심하게 반대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ㅋㅋ 그 이유가 아빠 사주가 이미 3번 결혼하고 이혼한 남자라고 애는 안딸렸지만 전처가 3명이나 되니 제 엄마가 맘고생을 심하게 할거라고 ㅋㅋㅋ
그치만 아빠는 엄마 만나기 전까지 모솔ㅜㅜ이어서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 외할머니를 그렇게 설득해봤자 안되길래 답답해서 아빠 혼자 여기저기 용하다는 점쟁이한테 가봤지만 정말로 3번 이혼한 남자라고 나왔답니다
그래서 아빠가 하도 답답해서 한 점쟁이한테 돈 좀 많이 쥐어주고 내 미래 장모님이랑 다시 같이 오겠다 사정이 이러하니 제발 좀 날 도와달라 해서 그 점쟁이가 외할머니께 열변을 토해서 겨우겨우 결혼하셨다더라고요 그치만 저희 아빠는 결혼 후에도 엄마만 바라보는 사람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아 생각할수록 웃기네
점이나 사주라는 건 그걸 풀이하는 사람의 단어 선택에 따라서 받아들이기에 조금씩 달라지지 않나요 원래 사주팔자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주역도 배워야 한다고 들었던 것 같고...
정말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이 봐주는 사주팔자라면 할 말이 없지만, 저는 타로카드에 관심이 많아서 조금 배워봤었거든요 그 때 제가 친구들한테 타로점 봐주고 풀이할 때 대강 뭉뚱그려서 한 마디 던지기만 해도 친구들은 자기 상황을 생각해서 제 입에서 비슷한 말이 나오거나, 희망적이고 좋은 말에 집착하게 되더군요 '이 카드는 용기를 상징하는거야' 하고 말하면, 짝사랑하는 친구면 '그렇구나, 나도 용기를 내서 고백해야겠어!' 하던지, 혹은 '그래 나는 매사에 소심하니까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도록 노력해야겠어' 라는 식으로 ㅋㅋㅋ 제가 뭐라고 한마디 얘기 하기만 해도 자기 상황에 대입해 납득하더라는 말이죠 마치 혈액형 처럼 말이에요 ㅋㅋㅋㅋ그래놓고 저한테 진짜 잘맞춘다고 하길래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저는 점을 잘 믿지 않습니다 재미로 신년운세 보러 갈 때도 있지만 그것에 연연하지는 않아요 좋은 덕담이면 좀 새겨듣고, 기분 나쁜 건 훌훌 털어버리는 게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 아닌가요?? 게다가 카톨릭 신자가 사주를 본다고 하면..흠... 전 무교지만 누군가가 보기에는 이단이라고 하겠네요
글쓴님 어머니가 왜 그렇게 갑자기 사주에 빠지셨는지, 왜 그렇게 극성이신지 먼저 알아보고 대처법을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분 뿐만이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그렇게 극성이신걸 알게 되면 집안 흉 되겠어요 - 답글 2개 답글쓰기
- 문제 2014.08.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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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네집이 문제다 그남다를 위해 헤어져라 앞으로 누굴만나도 엄마아빠 참견에 미쳐버릴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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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ㅋ 2014.08.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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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로보는거지 그이상 맹신하게되면 모두가 피곤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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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느정도 맞는건 있어서....적당히 재미삼아 보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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