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시인 ㄱ씨(60)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미성년자 성매수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ㄱ씨는 “2011년 SNS에 가입한 것은 사실이나 도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일 트위터에 올라온 성매매 홍보글에 ㄱ씨의 계정이 답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성매매를 홍보한 계정은 자신을 여자 고등학생이라 소개했고, 이에 ㄱ씨의 계정은 “예약이 가능할까요?”란 말과 함께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겼다.
이어 성매매 홍보 계정을 통해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ㄱ씨의 계정은 “연락드리겠다. 사는 곳은 대구, 나이는 49, 시인이다. 허락한다면 갈 때 졸시집 한 권 선물하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당사자끼리만 주고 받는 디엠(Direct Mail) 기능이 아닌 전체 공개가 되는 답글 형태로 메시지를 보내면서, 해당 문의 내용은 빠른 속도로 퍼졌다. 일부 누리꾼은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 ㄱ씨를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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