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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19/7/18) 게시물이에요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일본이 수출규제로 공격해온 이후 명량에서 일본의 적선을 맞이한 이순신의 전선 열두 척이 입길에 올랐습니다.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전남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물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누가 이순신이고, 누가 선조인가 논란이 일었고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세월호 한 척으로 이겼다는 댓글…"
-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배는 열두 척이 아니라 그 배 한 척이라는, 막말이되 막말이 아니라 주장하는 조롱마저 등장했습니다.

논란은 분분하지만 다만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은 딱 한가지…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그날 그 명량의 바다에서 이순신은 전선 단 열두 척을 거느리고 출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었지요.

그리고 그가 그 보잘것없는 배 열두 척으로 바다를 가득 메운 적선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 이유는 바로 내부에 존재했다는 사실이었지요.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조정을 기망한 것은 임금을 무시한 죄이고, 적을 놓아주지 않은 것은 나라를 저버린 죄…"
- < 선조실록 > 1597년 3월 13일

"조정을 능멸하고, 임금을 기만했으며, 기동 출격 명령에 따르지 않은 죄"

바다를 지키던 그는, 느닷없이 포승줄에 묶여 도성으로 압송되었는데…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원균만 못하옵니다"
- < 선조실록 > 1597년 1월 27일

그 배경에는 임금의 두려움과 불신, 주변의 시샘과 잘못된 정보들…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원균은 매양 이순신이 공을 빼앗았다고 말하였습니다"
- < 선조실록 > 1597년 1월 27일

관계가 좋지 않았던 또 다른 장수와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이것이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 < 선조실록 > 1597년 1월 27일

그러니 이순신의 그 배 열두 척이란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누구도 아닌, 바로 내부의 적.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중죄에 처해야 합니다"
- < 선조실록 > 1597년 1월 27일

즉 끊임없이 분열하고 자신의 탐욕만을 앞세우던 당시의 위정자들이었다는 것…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또한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아마도…

그 배 열두 척을 지켜낸 이들은 국난의 시기에 늘 그래왔듯이 그 뒤를 따르던 백성들의 작은 어선들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역사는 그렇게 말해주고 있지요…

결국 왜란을 이겨냈던 것은 외부의 적 앞에서 분열했던 위정자들이 아니라 민초들이었다고 말입니다.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또한 늘 그랬듯 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가고 싶던 여행을 포기하고, 버릇처럼 손이 갔던 맥주 한 캔에도 손을 거두어들이는 애틋한 마음들은 그 열두 척의 배를 지켜낸 백성들의 마음과 닮아있습니다.






[앵커브리핑]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스티즈

그러니 지금…

누가 이순신인가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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