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저.. 다이어트 한다고 일주일 정도 실곤약을 먹었어요.
하루세끼 중 두끼를 실곤약을 먹었어요.김치국수, 비빔국수, 냉면육수에 말아서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위의 요리방법에서 국수 대신 실곤약으로 대체해서 먹는거지요.
그런데!! 저희 신랑 지난주에 병원에 입원했답니다.
실곤약이 위장에서 내려가지 않는거에요.
신랑과 똑같은 식사를 한 저는 다행히 병원신세는 안졌지만...
실곤약을 먹는 일주일동안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면 면발의 형태가 다 살아있는째로 고대로 나오는 것이...
이게 소화가 잘되는 음식은 아니라고 느꼈죠. 위산에서도 녹지않는...
주식으로 곤약을 드셔본적이 있는 분은 아실거에요.
배가 부르다가 한순간에 갑자기 쑥 꺼져버려요.
밥같은걸 먹으면 위장에서 소화시키는대로 조금씩 흘려보내는데... 얘는 그게 아닌것 같다...라는 느낌이...
일단 위장속에서 들어온 곤약이 고생고생하다가 결국은 소화되지 못하고 갑자기 쑥 내려보내는거죠.
위장에는 음식이 들어왔다는 부피감이 전해지니 위산은 분비되었는데,
곤약을 소화시키는데 사용하지 못했으니 신물이 올라오고 속이 쓰린거랍니다.
어쨌든 식품인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거냐면요... 그건 곤약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아요.
묵곤약을 씹어서 삼키면...
뭐... 소화가 잘 안된다는 성질은 변함이 없으나,
위장에 내려가서 자기네들끼리 다시 엉키거나 붙어버리는 상황은 생기지 않죠.
하지만 실곤약을 디셔보면 냉면면발과 같은 굵기와 냉면같은 질긴 식감에 아주 가루로 내서 삼키기는 어렵답니다.
왜 보통 냉면 드실때도 몇번 오물거리다가 넘기잖아요~
실곤약은 분명히 목구멍에서 부드럽게 넘어갈만큼 씹어서 삼켰는데
얘네들이 위장에서 모이면서 커다란 덩어리로 엉켜버리면 (마치 배수관에 머리카락이 모여서 꽉 막히는것처럼)
정말 큰일난답니다. 우리신랑처럼 입원하셔야 돼요ㅠㅠ
입원할 당시 내시경찍어보니 위장의 2/3를 곤약이 꽉채우고 있더군요.
배아프다고해서 전날 점심때 주었던 노란 호박죽이 고 위에 이쁘게 얹어져 있는 체로..ㅋㅋ...
입원해서는 3일동안을 링거꽂고 물만 마시면서 곤약이 스스로 내려가주기만을 기다렸어요.
스스로 내려가지 않으면 곤약의 제형때문에 위세척같은 방법으론 곤약을 빼내기가 힘들다며
복강경 수술로 빼내야 된다고 하더군요.
수술만은 안돼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3일을 보내고 검사했는데 다행히 깨끗하게 내려갔답니다.
곤약이 엄연한 식품인데 얘한테만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는 거겠지요.
똑같이 먹은 튼튼한 마누라는 괜찮은걸보면요.
우리 신랑 소화기관이 약해서 시너지 작용이 일어난거겠죠.
제가 부탁 드리고 싶은것은 곤약을 드시더라도 되도록 실곤약의 형태로는 드시지 마시고,
다이어트 한다고 딱 요것만 드시면 정말 위험하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특히나 다이어트 할때는 소화기관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요렇게 소화 안되고 위산을 해결해주지 못하는 식품은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7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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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실곤약 글 있길래 퍼왔소.
이런 후기도 있고 곤약이 소화가 잘 안 돼서 위장 나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알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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