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롤링이 시리즈 완결하고 세계관 확장하겠다고 포터모어에 푼 전 세계 마법학교 설정들에 관해 뜯어보겠음.
이 글에는 내 주관과 해석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있으니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해주길 바라!
대다수의 마법사들이 '홈스쿨링'을 선택하고 마법사 사회는 그 규모가 작기때문에(Ex : 영국 3000명) 국제 마법사 연맹에 등록된 명문 마법학교는 단 '11곳'뿐임. 그 중에서 포터모어에 공개된 학교는 총 7개.
소규모 교육기관도 있다고는 함.
0. 들어가기 앞서
호그와트 마법학교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서양문화스러운 세계관임. 망토를 입고 지팡이를 휘두르고 솥에 마법약을 만들고하는 그 모든 설정이 백인의 정서라는 말.
주술과 도술, 마법은 비슷하지만 그 속은 전혀 다름.
해리포터의 세계관 자체가 서양의 문화라는 것을 인지하고 내 해석글을 봐주길 바라!
1. 포터모어로 공개된 마법학교들
○ 팩트
● 주관
1-1. 마호토코로
○ 일본 마법부에 의해 관리되며 11개의 마법학교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가장 적은 학생들이 다니는 아시아의 유일한 마법학교.
● 호그와트의 설립년도는 990년. 이 말은 마호토코로는 990년보다 이전에 세워졌다는 말임. 990년을 기준점으로 잡으면 우리나라는 초기 고려시대였고, 중국은 송나라였으며 일본은 헤이안 시대였음. 마법사와 머글 세계가 다르다는 설정이기는 하지만 저 시기에 중국과 한국에 없었던 마법학교를 일본에서....?
일본의 발전은 중국과 한국으로 인해 이뤄졌음. 일본이 제대로 된 발전을 이루기 전부터 체계적인 교육기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법을 가르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체계적 교육기관이 일본에 있다는게 이상한 이유는 내가 머글의 관점이라서 그런걸까.
아시아의 다른 학생들도 수용하는지 밝혀진건 없다지만 가장 적은 학생 수라면 아닌듯 함.
○7세부터 11세까지는 통학을 하고 기숙사 배정은 11세에 이뤄짐. 입학할 때 마법이 걸린 로브를 받는데 주인의 성장에 따라 사이즈가 변화하며 학습수준에 따라서 색도 변화함. 우수한 성적의 학생은 금색 로브를 두르고 다니고 불법마법을 사용한 학생은 흰색 로브를 두르게 되고 일본 마법부의 재판을 받게 됨. 또한 입학할 때 '벚나무' 지팡이를 받는다고 함.
●지팡이와 로브가 여기 정서에 맞는지 의문임. 애초에 지팡이를 휘둘러서 마법을 사용한다는 개념이 아시안에 어울리나😕 붓이나 부채를 가지고 요리조리 마법쓰는게 더 알맞을 거 같음. 그리고 지팡이는 유럽에서 발명된 마법도구임.
○ 빗자루 타고 세계일주하던 호그와트 학생들로부터 퀴디치를 전수받았음. 마호토코로 학생들은 퀴디치를 굉장히 잘하기로 유명하며, 아시아에서는 양탄자를 타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기때문에 퀴디치의 인기가 별로지만 일본에서는 인기가 많다.
●이건 정말 뭐라 말해야할지... 양탄자를 타고 날라다니는 사람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알라딘 풍의 이야기인데 이거 자체가 오리엔탈리즘 범벅인 이야기임. '아시아'에서는 양탄자를 타고 다닌다는 말도 모든 아시아를 일반화시키는 설정이고. 이 넓디넓은 아시아에서 얼마나 다양한 문화가 있는데 양탄자....
○마호토코로 = 마법장소
1-2. 카스텔로브루슈
○ 브라질의 열대 우림 속에 있으며 남미 전역에서 오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며 호그와트 못지 않게 오래된 마법학교이며 황금색의 신전 모양임. 카이포라라는 요정에 의해 학교는 보호받고 있으며 학생들은 녹색 로브를 입고 다님. 약초학과 마법동물학에 뛰어남.
○ 카스텔로브루슈 = 마법사의 성 = '포르투갈 어'
● 다시 말하지만 호그와트의 설립연도는 990년임. 호그와트만큼 오래된 마법학교가 어째서 침략자의 언어를 사용한 이름을 가지고 있을까? 포르투갈은 엄연히 유럽에서 불쑥 쳐들어와 남미 사람들이 이룩해놓은 문명을 짓밟아놓은 깡패들임. 게다가 대항해시대는 15세기에 시작함. 남미에 위치한 황금신전 모양의 오래된 마법학교가 포르투갈어로 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게ㅋㅋㅋ... ^^
밝은 녹색 로브도 남미 원주민들의 세계에 맞는 물건일지도 의문.
1-3. 와가두
○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10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유지된 마법학교. 우간다에 위치해 모든 아프리카에서 학생을 수용하며 대부분이 손가락을 이용하여 마법을 사용하고 최근에 들어서야 지팡이를 수용하기 시작함. 천문학과 연금술 그리고 변신술에 뛰어남.
● 이름 유래는 모르겠음. 참고로 우간다는 영국령 아프리카였음. 사실 내가 아프리카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뭐라 할 말도 없..
1-4. 일버르모니
(신비한 동물 사전이 개봉되며 앞의 세 학교보다는 훨씬 자세하고 세세한 설정이 풀림. 다 쓰기도 힘들고 일버르모니의 설정을 풀며 미국 마법사세계에 대해 롤링이 백인식민주의자의 시각에서 풀어냈다는 비판을 받았었음. 근데 영어기사라서 내가 읽어보지는 못했고... 크게 화제가 되지도 않은거 같음. 일버르모니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따로 팩트로만 다른 글로 다룰게8ㅅ8 이유는 너무 길어져서..)
○ 일버르모니는 아일랜드 출신의 마법사와 잉글랜드 출신의 머글에 의해 설립됨. 17세기 초에 설립되어 그 역사는 명문 중 가장 짧음. 호그와트와 시스템이 굉장히 유사함. 초반엔 교사 2명 학생 2명이었는데 소문이 나면서 지금과 같이 명문으로 우뚝 떠올랐다고 함.
○ 머글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부터 마법사끼리는 교류했다는 설정.
● 내가 저 영어기사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찝찝하기는 함. 다른 대륙의 마법학교들은 구멍이 있던 없던 어쨌든 오래전 그 지역 마법사들이 세웠다는 설정인데 어째서 미국의 마법학교는 17세기에 들어서야 '영국인'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원.. 설정에도 아메리카 원주민 느낌이 나는 요소는 없었던 거 같음.
2. 분포에 대한 의문
아직 3곳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공개된 바에 따르면 아시아에 1개, 아메리카(북미•남미) 2개, 아프리카에 1개, 유럽에 3개임.
호그와트(영국 - 영국•아일랜드인)
보바통(프랑스 - 서유럽,남유럽)
덤스트랭(불명 - 북유럽, 동유럽)
일버르모니(미국 - 북미)
마호토코로(일본 - 불명)
카스텔로브루슈(브라질 - 남미)
와가두(우간다 - 아프리카)
불명인 일본 제외 타 마법학교들은 광범위하게 학생들을 수용함. 덤스트랭은 순혈만 입학할 수 있다는 제한을 두고 있긴하지만 국적을 따지지는 않음. 호그와트만이 '영국인•아일랜드인'만을 수용함.
거기다 명문 마법학교가 가장 면적 작은 유럽에만 3개. 자기네들끼리 나름의 개성도 뚜렷함. 하지만 왜 다른 대륙은 저 모양인지 모르겠음.
3. 롤링의 시야
사실상 내가 하고싶은 얘기.
롤링이 영국 국적 백인이라는게 설정의 허술함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음.
본인이 세계관을 더 넓히고 싶었다면 각 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방대한 자료조사는 당연히 해야함. 같은 인종끼리도,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끼리도 그 문화와 사상과 언어가 전혀 다른데 어째서 마법사들은 대부분 로브를 두르고, 마법을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지팡이만을 사용할까.
마법이라는 것 자체가 철저한 백인의 문화임. 아무리 마법사 세계와 머글 세계가 다르다고는 해도 다른 문화권의 마법사들이 같은 문화를 공유한다는게 내가 보기엔 이상함.
각 마법학교 학생들이 어디에 두각을 보인다,라는 말 자체가 마법사들의 세계가 일원화 되어있다는 설정임. 그리고 그 디폴트는 철저한 서양의 문화.
마법학교 설정들을 보면 그 지역의 고유한 특성같은 건 겉핥기식으로만 나와있음. 설정 자체가 단편적으로 풀렸지만 그 단편 속에서 세세한 요소들은 전부 디폴트에 근거한 것들 뿐임.
그러니 우리는 그를 갓롤링이라고 찬양할 필요도 없고 한국인 마법사(아우라 전문가ㅋㅋㅋ)를 언급했다고 해서 좋아할 필요도 없음. 서양인의 관점이 버무리된 동양에 대한 세계관을 기쁘게 받아들여야할까?😔
포터모어와 신비한 동물 사전을 통해 롤링은 자신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줌. 인종에 가진 차별적 시선도 여전하며 여성 캐릭터의 활용도 여전히 구림. 조니뎁 옹호로 말 다함.
세계관을 넓히겠다던 사람이 전지적 백인 영국인 시점은 전혀 안 버림.
이거 외에도 롤링에 관해서 여러 불편한 점들이 있지만 주제와 어긋나니 더이상 쓰지는 않겠음.
강조하고 싶은 건 롤링의 국적과 인종이 해리포터의 모든 세계관(본편, 스핀오프, 포터모어 등)의 요소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음.
공부 안한게 뭐가 자랑이냐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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