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본격화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유니클로 매출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대표 제품인 방한내의 히트텍, 방한재킷 플리스(후리스) 계절이 오면서 추락했던 국내 매출도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7~8월 이 회사의 국내 매출은 6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았지만 9월 이후 다시 유니클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고객들은 주로 온라인 사이트에서 필요했던 제품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국내 사이트에서 남성용 신상품 플리스를 구매한 네티즌은 "유니클로는 실망시키지 않는다"며 "발매 첫날 카키색 때문에 전쟁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재입고돼 좋다"는 구매 후기를 남겼다.
다른 네티즌도 "시국이라 금액도 저렴하게 나온듯하다"며 "역시 기대 이상으로 이쁘다. 재질,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살 만하다"고 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매장을 방문해 사지 못하는 ‘샤이재팬’이 온라인으로 대신 구매하고 있다"며 "부끄러운 냄비근성"이라는 비판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유니클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한 한국 진출 15주년 감사세일에 이어 오는 17일까지 온라인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할인 행사가 진행되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히트텍 일부 제품이 완판되는가 하면, 온라인에서 인기 제품 및 대중적인 사이즈가 일찌감치 품절됐다.
https://news.v.daum.net/v/20191015163546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