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울한 상황이었죠.
5년이 지났는데 왜 안오는거야 친구들아.
속으로 외치고 있었던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MCU의 모든 장면 중 명장면에 올리고 싶은 장면입니다.(내 마음속 1위는 "그럼 난, 아이맨이다.")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를 굉장히 잘해줬습니다.
눈물이 맺혀있죠.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있는 것 같네요.

이때 영화관에서 정말 이곳저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던 것 같습니다.
리액션 문화가 없는 우리나라 영화관이었음에도,
정말 소리도 못낼정도로 놀랐던지 사방팔방에서 '허업!'하는 입틀막 느낌의 리액션.
저만 그랬나요?ㅎㅎㅎㅎㅎ
예상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아무런 예측을 못했습니다.
감독 코멘트 버전을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안보신 분들 위해서 추가 설명을 덧붙히자면-
감독들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장면을 어떻게 등장시키면 관객들이 놀라워할까?
헐크가 핑거스냅을 했습니다.
바로 누군가가 등장하진 않았습니다.
전화로 등장한 호크아이의 아내, 웬지모르게 외부가 따뜻한 느낌이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희망적이긴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어벤져스들도 보고 싶고, 정말 모든이들이 돌아왔는지 명백하게 확인하고 싶어요.
그때 곧바로 어벤져스 센터가 폭격당합니다.
그러니까 관객들에게 이런저런 생각할 틈을 주지말자고 생각을 하였고,(루소 형제가)
바로 그 씬을 넣은거라고 합니다.
에벤져스 센터가 폭격당하는 순간 우리는 잊게 됩니다.
헐크가 핑거스냅했다.
이렇게 딱 보면 '에이, 이 정도는 기본아니냐?'
뭐, 그럴수도 있습니다.
카타르시스를 느끼려면 억누르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움츠렸다가 팡!하고 터뜨려주는 맛이 기본이긴 합니다.
허나,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 또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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