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제네시스 GV80의 글로벌 출시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차가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연예기획사와 협업해 신차 발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열사 이노션(214320)이 아닌 다른 회사와 손잡고 신차 출시 행사를 준비한 것도 이례적이다.
4일 현대차그룹과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와 SM의 계열사인 SM C&C(씨앤씨)는 이달 말로 예정된 제네시스 GV80의 신차 발표회를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 GV80의 신차 발표회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껏 현대차의 주요 신차 출시행사는 광고와 영상제작 사업을 하는 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이 도맡아 왔다. 그러나 제네시스 GV80은 처음으로 이노션이 아닌 SM C&C가 행사를 전담해 신차 발표회의 기획과 콘셉트 설정, 프로그램 구성, 무대환경 제작 등 전반에 걸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SM은 가수 겸 프로듀서 이수만씨가 1989년 설립한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그룹이다. 지난 1990년대 중반 H.O.T를 시작으로 S.E.S,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날린 숱한 스타가수들을 배출했다. 현재는 매니지먼트와 음반제작 외에도 SM C&C를 통해 공연기획과 드라마제작, 문화 콘텐츠 관련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SM은 문화 콘텐츠 기업답게 지금껏 보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무대로 GV80의 신차 발표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7년 현대차가 코나를 출시할 때 선보였던 행사를 뛰어넘는 특색있는 신차 발표회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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