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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l조회 1808l 1
이 글은 4년 전 (2019/11/18)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30중반의 여자입니다.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고 결혼한지는 4년반정도 되었어요

남편은 2살 연상이고 작은 사업을 준비중에 있구요.

남편과는 결혼 전부터 상의하에 아이는 없어요 앞으로도 저희부부는 아이는 없을예정이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가 부모님께서도 허락해주셨던 부분이예요..

아이의 경우 부부도 부부지만 부모님들이 많이 원하시기도 하고 하다보니 결혼 전부터 설득이며 이야기며 꾸준히 해왔었기때문에 당연히 이 부분은 앞으로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이야기가 좀 길어질지 모르겠네요..조금





이 일을 쓰게 된 이유는 제목에도 적혀있다시피 시어머님의 이상한 집착때문이예요..

처음에 시어머님은 아이를 갖지않기로 했다는 저희의 의견을 전적으로 이해해주시고

저희부부의 미래계획 등 진지하게 들어주시며 저희부부의 선택을 가장 많이 존중해주셨었어요

처음에 남편과 결혼을 결심할 때도 시어머님이 너무 이해심도 많으시고 간섭이나 이런 것도 일절 없으셨었기 때문에 연애도 무난하게 결혼까지도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갔어요.

시아버님 또한 저희의견을 가장 우선시해주시면서 정말 다 좋았어요.

판에서 심심치않게 접할 수 있는 잔인하고 무서운 시월드가 제게는 없을 줄 알았어요..정말







그런데 몇달 전부터인가 시어머님이 자꾸 아이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남편한테도 시아버님께도 ..아이타령을 하시길래

처음에는 저한테 뭐 서운하신게있나 싶어서 어머님 왜 그러세요~ 저희부부는 아이 안낳아요~하며 넘기기도 하고 괜히 용돈도 챙겨드리고 안부전화도 매일드리고..

그런데 저도 일하면서 바쁜지라 가끔 늘 전화드리던 시간에 전화못드리기도 했고 해서 그 다음부턴 점심시간에 알람맞춰두고 전화하고 그랬어요..제가 잘하면 되겠지싶잖아요 얼른 마음풀어드리고 싶고..(하루 전화안했다고 섭섭하다고 큰형님 불러놓고 우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주 초반에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엄마가 심심하셔서 그러신가? 하더니 말은 저렇게 해놓고 본인도 엄청 걱정을 한거 같애요. 저랑 남편은 너희부모님도 우리부모님도 다 우리부모님하면서 거부감없이 잘해요. 남편도 저도 처음에는 심각성을 몰랐으니 우리가 더 잘하자! 하며 신경을 많이 썼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 였을까요.. 갑자기 아이얘기를 꺼내시는거예요..

남편의 경우 4남매라서 시누이가 임신중인 것 빼면 이미 손주들도 있으셔요.

그러니까 순전히 손주욕심도 아니라는 거고 ..시어머님은 점점 이상해지시고....

(어머님이라고 할께요)

그래서 처음에 본인들은 손주욕심도 더 이상없고 너희 부부의 뜻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라고 얘기를 들었고 허락도 구했었던 거였거든요..남편과 둘이 의견을 밀어붙인 적은 절대 없어요...

(연애 때부터 남편과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다 잘맞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올해 초부터 시어머님의 집착이 시작 되었어요..

툭하면 전화와서 (정말 요즘에 1~2시간 마다 카톡에 전화에 미치겠어요....)

거의 매일이 이 패턴이예요.. 같은 말 또하고 또하고...



아이도 없는 애가 시어머님도 없앨라고 연락안하니?

아이도 없으면서 저녁에 와서 밥이나 좀 해라 장좀 봐오고

너희는 아이도 없으니 자주 들려야되지 않니?

너희는 아이도 없으니 한가할테니 여행이라도 같이 다녀줄 수 있지않니?



너희는 아이도 없으니 주말마다 들려서 밥도 먹고 같이 영화도 봐주고 그럴 생각은없니?

...

이제는 뭐만 얘기하면 아이도 없는데 형님댁 들려서 애봐주라고 하시질 않나...

주말이라도 쉬게해주라며 하루는 3~7살 조카들을 다 불러모아서 저희 부부에게 보게하더라구요..

다음날 몸살나고..결국 예정에없던 연차까지 써버려서..휴가도 짤리고...

그러면서 여행안보내준다고 가족모임에서 얘기하다가 또 한바탕...(셋째조카 돌잔치에서..)

연차쓰고 휴가짤려가며 애들 본 거 아시고 형님들과 시누가 너무 미안해하며 어머님이랑 얘기해도 소용이 없어요..(결국 조만간 다같이 모은 돈으로 시부모님 여행보내드리는데 여기에 저희부부만 끌려가게생겼어요.. 어머님이 너무 완고하셔서....)

그러니 점점 어머님께 전화드리기도 싫어지고 피하게되고 하니 감정의 골만 깊어가네요..

남편이랑 아무리 얘기를 나눠도 정작 어머님은 그대로이시니 괜히 내가 죄인같고....

아이없는 건 누구의 탓이 아니거든요.. 저희는 그저 저희부부로 살고 싶을 뿐이예요....

남편도 미안하다고하고... 저희부부 너무 지쳐가고있어요.

대체 왜 이러시는 걸까요..

(시누가 여쭤봤는데 그냥 하는 말이라고 하셨다네요....)

이제와서 저희한테 애를 요구하시는 걸까요....????

아이가 없어서 제가 지금 이런 상황이 된걸까요??

아버님은 일부러인지 뭔지...그냥 냅두시고....

남편도 이러다 말겠지~하며 가볍게 생각하다가 어머님이랑 제가 통화하는 걸 듣고 많이 화가나서 지금 어머님이랑 엄청 언성높이고...집안 분위기가 말도 아니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남편은 제 편을 들어주고 있다는 걸까요...

그냥 어머님만 이상해지셨어요.

제가 앞으로 뭘 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저 답답하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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