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편지
그대는 잠이 적은 나를 신기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마도 잠든 자기 모습을 못 본 탓이겠지
품에 안겨 새근새근 숨을 내쉬며
달콤한 꿈에 빠진 그대를 보고 있자면
잠시 눈을 감는 시간조차 아쉬운데
어떻게 잠에 들 수 있을까
그저 웃으며
그대 머리칼을 쓰다듬는 내 마음을
그대는 아마 모를 거다
손에 잡히는 밤이 있다면
그 밤을 두 손에 가득 쥐고
그대를 한없이 바라보고싶다
지금 그대가 미소 짓는 그 꿈에도
내가 자리했으면 좋겠다
나의 남은 밤에
그대가 항상 있어 줬음 좋겠다
내 사랑을 그대에게 고이 덮어드리니
오늘도 좋은 꿈 꾸길 바라본다
내 사랑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