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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ll조회 1101l
이 글은 4년 전 (2019/12/15) 게시물이에요

<판글에 항상 등장하는 자작댓글 원하지 않습니다.>

20대 중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는건
주선자와 서로 상욕하고 연끊기로 했구요
한치에 거짓도 없이 사실만을 적겠습니다


주선자와는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였는데
우연히 저녁 먹으러 간 가게에서 3년?만에 만났고
반갑게 인사 하고 번호 교환을 했습니다
주선자는 그때 회사 동료들이랑 밥먹고 있었고
전 친구랑 간 가게였어요

그렇게 주선자랑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서 서로 근황을
묻고 다음에 커피한잔 하자~ 했는데
주선자 왈...
어제 가게에서 내 동료중 한사람이 너 예쁘다며 맘에 든다고 해서 그런데 혹시 소개팅 받아볼래?

첨엔 거절했는데 한번 더 묻길래 남자친구도 없고 해서 오케이 하고 그 남자분과 3일간 연락 주고 받았습니다 (이때는 별 문제 없었음)

그리고 저번주 주말에 같이 식사를 하기로 하고 처음 만났죠

밥먹으면서도 큰 문제 없었는데 (식사예절이 좀 부족하시긴 했네요. 소리내서 먹고 입에 내용물 보이게 먹고 침을 튀기는 둥) 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려는데
어차피 전 제 몫으로 시킨 음식 값을 드리려 했는데(소개팅 두번 해봤는데 더치페이 하는게 제 속이 편하더라구요)
남자분이 계산서를 집어 들고 일어서시길래
아 계산하시려나보다~ 그래~ 내가 마음에 든다고 하셨고 본인이 원하는 식당 오셨으니 계산하시나보네~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따라 나서며
"잘먹었습니다~ 디저트랑 커피는 제가 살게요~"
했어요
식당에서 밥값이 4만원 정도 나온거 같아요
(제가 시킨건 11000원대 음식이였고 입이 많이 짧아서 다른 음식엔 손안댔습니다. 남자분이 제 음식 3분의1을 덜어서 드셨구요)

그리고 근처 디저트 카페에 갔는데
작은 케이크 하나랑 커피 두잔해서 15,500원 제가 결제했어요
그리고 또 얘기를 나누는데
식사때도 사실 살짝 느꼈던건데 말이 너무 많고 빠르고
또 침을 엄청 튀기시더라구요
케이크 먹으면서도 그러시니 살짝 마음이 식었는데
정말 계속 본인 자랑 본인 얘기만 늘어놓으시더라구요
저보다 네살이나 많으셨는데 30대 답지 않게 철없는느낌?

그래서 그냥 오늘 만나고 애프터 신청은 하지 말아야겠다
그래도 오랜만에 본 친구가 소개시켜주니 끝까지 예의는 지켜야지 하며 웃으며 얘기 잘 들어드렸죠

그러다가 드라이브 갔다가 술 한잔 어떠냐고 하시기에
솔직하게 제 이상형은 아닌듯하다 말씀드리고 헤어지는게 어떻냐고 조심스레 말하니 가분 나븐 티를 확 내시네요

그러더니 식사값 더치페이를 해달라고 하시는데
말투랑 뉘앙스가

당연히 더치페이 하셔야죠? 설마 그냥 얻어먹기만 하고 입닦으려는 그런 개념없는 여자는 아니죠?

약간 이런 느낌으로 말씀하시니까 저도 기분이 굉장히 나쁘더라구요

4만얼마 나왔는데 2만원만 받겠다고 현금 있으시면 주라고 하시길래
더럽고 치사해 그냥 줄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투로 말씀하시니
기분이 상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렸죠

(네이버에서 메뉴판 찾아보니)
제 음식은 11,900원짜리네요
만이천원이라 치고
지금 디저트 값이 15,500원 나왔는데 만오천원이라 치고
절반하면 7500원이니까
제가 4500원 드릴게요

했더니 엄청 어이없어 하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확히 이리 말하셨네요

"더치페이는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식사는 같이 했으니 금액의 절반 주시는게 맞고 커피는 ㅇㅇ씨가 사겠다고 말하시지 않았나요? 커피 값을 왜 빼고 주시려는지 모르겠네요?"

딱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럼 식사값 더치페이를 못한다 그랬죠.
그랬더니 남자분이 "밥은 제가 산다고 한적 없으니 더치페이가 맞고 커피는 ㅇㅇ씨가 사겠다고 하셨으니 사시는게 맞죠. 이만원 없으셔서 그래요?(비웃듯이 말함)"

카페 사람들 다 쳐다보고 진짜 쪽팔려서 제가 오천원 주면서
거스름돈 됐다고 하니 엄청 기분 나쁜 표정으로
"생긴거랑 진짜 딴판이시네ㅋㅋ성격 진짜 쎄시네ㅋㅋ그래가지고 만나겠어요?"
하는거에요ㅋ 저도 어이없어서 댁같은 남자는 안만나도 그만이라 하고 나오는데 바로 뒤따라 나오셔서 엄청 긴장했어요
때리기라도 하면 경찰 바로 부르고 절대 합의해주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으로 빠른걸음해서 나오는데
제 생각을 읽으신건지 다행히 잡진 않고 뒤에다대고 "아 재수없어" 한마디 하시네요ㅎㅎㅎ
택시 잡아타고 주차장 앞에가서 창문 내리고 저도 똑같이 "그래 나 재수없다! 너 만나서!" 하고 바로 기사님한테 출발해달라고 하고 도망치는데
도망치는 그 택시안에서 주선자한테 원망의 전화를 받았네요
자기 회사 선배인데 저때문에 회사 생활 다 망했다고 미쳤냐며
상욕을 하길래 자초지종 설명하기도 싫고 기분 나빠서
같이 상욕해주고 차단 박았는데
지 남친 번호로 또 욕 문자를 보내길래 한번만 더 문자 보내면
너 좋아하는 인스타에 캡쳐해서 올린다고 했더니
더이상 연락은 없네요ㅎㅎㅎㅎ
앞으로는 안친한 사람한테는 소개팅 안받으려구요

그분이 판 하실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마디 붙이자면

강ㅇㅇ 31살 키 175에 물병자리 인천토박이 남자분~~
마지막 연애는 3년 됐다 하셨고
대학은 첨 들어보는곳이라 기억 안나는데 암튼 1학년 다니고 사업한다고 중퇴하신분^^

앞으로는 그렇게 살지마세요~
저한테 더치페이 모르냐 하셨죠?
더치페이는
무조건 반반 내는게 아니고
자기가 처먹은건 자기가 내는게 더치페이에요 이사람아^^
모르시는거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
그리고 제발 밥먹을때 주댕이
닫고 드시고 침 좀 튀기지 마시고
쫩쫩 소리도 내지마세요 못배운사람처럼....
아 젓가락질도... 그나이 먹고 젓가락질 못하는건
진짜 문제있는거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건 여자만나지마세요ㅠ
제가 이런 부탁안해도 만나기 힘드실거 같긴 하지만요!
우리 다시는 얼굴 보지 맙시다~~

쓰고나니 좀 무섭긴 한데... 뭐... 이름 밝힌게
아니니 상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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