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 자, 우리 강력한 대상 후보 신동엽 씨!
신동엽 : 아까 저기서 스윽, 이렇게 오면서 강력한 대상 후보라고 하는데... 아니, 너무 영혼이 없어서~!
뭐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김성주 : 지금 제가 기록을 보니까 신동엽 씨가 의외로 대상과 인연이 많지 않았습니다.
신동엽 : 아, 많지 않죠.
김성주 : 30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신동엽 씨가 연예 대상을 받은 적은 딱 한 번 밖에 없습니다.
네... 한 번 밖에 받은 적이 없구요. 뭐... 한 번 밖에 못 받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구요?
저는 사실 상 받는 거보다 저 자리에서 진행을 한 적이 훨씬 많았잖아요.
상을 받는 걸 많이 봐왔던 터라 오늘도 누가 받을 지 익히 알고 있고.
저도 방송 생활 30년 가까이 했지만 올해처럼! 지금 이 순간처럼!
이렇게 100% 상을 못 받을 거라는 확신이 든 적은 처음입니다. 어우~ 소스라치게 놀랐어. 이렇게까지!
와~ 이렇게까지 확신을 가질 수가 있나?
김성주 : 아~ 올해도 어렵다는 생각이...
신동엽 : 예예예. 아니 다른 때는 솔직히 5%, 10%... 내심 한 4,50%...
아 올해는 진짜! 100% 확신합니다!
김성주 : 아... 받을 때가 되신 거 같기도 한데?
신동엽 : 아닙니다 아닙니다. 심기일전 해서 내년 내로 좋은 성적 거둬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
김성주 : 아까 손이 오그라드는 건 긴장 신호라면서요?
아~ 그렇죠. 그렇죠. 만약에 내가 받으면 어떡하나?
누가 악의적으로 나를 매장시키려고 하나? 이런 생각 때문에 긴장을 해서.
김성주 : 아~ 나는 아니어야 하고, 받을 생각도 없다?
신동엽 : 그렇죠 그렇죠. 올해는 조용히~ 지나가고 싶다.
김성주 : 신동엽 씨. 주면 어떡합니까, 주면.
주면? 진짜 생방송 최초로 이 트로피를 바닥에 던져가지고! 짓밟겠습니다!
욕 먹든가 시청률 올라가게!
야~ 근데 지금! 어떤 분은 어? 안 받는다고 했는데 주면 어떡하지?
아주 머릿 속이 복잡! 할 거예요~! 굉장히 복잡한 분이 계세요.
김성주 : 신동엽 씨가 촉이 아주 좋으셔서 과연 예상한 분이 수상을 하실 지...
신동엽 : 아 그리고 방송을 하다 보면 제일 조심해야 할 부류가 있는데.
시청자는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본인은 극구 연예인이 아니라는 사람! 조심해야 돼요.
운동 잘하는 연예인! 요리 잘하는 연예인! 하튼 조심해야 돼요!
(아까 자기는 연예인이 아니라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했던 백종원 빵 터져서 웃는 중)
김성주 : 극구 부인하다가 상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동엽 : 네. 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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