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때까지만 해도 우리 역사의 무대였던 요동 지역
여길 잃어버린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왜 고구려 이후 고려나 조선은 여길 차지 못했는지 따지는 경우가 있는데
한반도에 위치한 국가 입장에서 요동은 먹기 쉬운 땅이 아니었음

요동 지형도
오늘날 요동 지역의 중심도시는 선양
고구려 시대 중심지는 랴오양. 저 지도에서 선양하고 안산 사이쯤에 있음.
지형을 보면 알겠지만 요동 일대에서 중심지가 될만한곳은 저 일대 밖에 없음.
지형적으로 북쪽과 서쪽으로는 탁 트여 있음. 북쪽 유목민과 서쪽 중국 세력이 쳐들어오면 그대로 쳐맞아야 하는 입지
반대로 남쪽 한반도쪽으로는 산맥임. 때문에 한반도와 요동은 가까운듯 하면서도 실제로는 쳐들어가기 힘든 입지임.
즉 중국이나 유목민 세력이 요동 먹는건 쉽지만, 한반도 세력이 요동 먹는건 어려움. 먹었다쳐도 서쪽과 북쪽에서 계속 쳐들어오는걸 막기 힘듬.

그럼 고구려는 어떻게 요동을 수백년동안 지배했나
일단 고구려가 요동을 먹은건 국내성 시절인 광개토왕때. 평양성 시절이 아니었음.
그리고 무엇보다 시기가 좋았음. 고구려가 요동을 점령한 후에도 약 200년 가량 중국이 분열상태였음.
분열된 중국이 요동에 신경 못쓰는 틈을 타서 고구려는 요동에 우주방어 태세를 구축. 요하를 따라 요새화된 성을 주르륵 배치함.
각 성들은 서로 연계가 되어 있어서 하나가 공격 받으면 옆 성에서 바로 지원이 가능했고, 설사 하나가 뚫리더라도 여전히 멀쩡한 성들이 많았기 때문에 저걸 다 함락시키기 전까지 적군은 함부로 진격할수 없었음.
당 태종이 난공불락의 요동성을 함락시켰지만 안시성을 함락 못시켜서 결국 철수함.
근데 저 우주방어도 당나라가 계속 몰아붙이니까 결국 뚫리고 고구려 망함. 통일 중국의 물량공세를 불리한 지형에서 맞닥뜨리는건 솔직히 불가능.
이런점에서 봤을때 압록강을 국경선으로 삼은건 틀리지 않은 선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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