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풀에서 막내아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신 소방경은 담장 너머로 높이 솟구치는 연기를 발견했다.
그는 콘도 쪽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는 순간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대형화재다'라고 직감한 뒤 울타리를 뛰어넘어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도 불은 콘도가 아니라 야외 주차장에서 났지만 1t 트럭이 절반가량 불타고 있었다.
워터파크 직원들이 경계선을 쳐 시민 접근을 막고 소화기 8대를 동원해 진화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신 소방경이 함께 돕지 않았다면 호스 1개로 초기 진화작업을 벌일 상황이었지만, 그가 합세해 진화에 속도가 붙었다.
이어 서울 종로소방서의 한 소방관도 물놀이 중 화재를 발견하고 함께 불을 끄기 시작했다.
불은 1t 트럭과 아우디 A7 등 차량 4대를 삼켰지만, 소방관들 도움으로 2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공무원들을 위한 무료행사가 있어 신 소방관은 여름 휴가로 워터파크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