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659154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66 출처
이 글은 5년 전 (2020/2/04) 게시물이에요

https://unsplash.com/

style=", 바탕, serif;">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300" height="25"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false" allowScriptAccess='sameDomain'>




정군칠, 절벽

 

 

 

모래무덤을

바람이 들고 나던 바위 그늘을

물 속 골짜기마다 무늬를 새겨 넣던 노을을

그림자도 없이 혼자서 판독하고 걸어와

펑펑 우는 바다








염창권, 상수리 열매

 

 

 

여름날의 이야기가

지상에 떨어진다

태반이었던 깍지는 태양을 닮았다

내부는 원형의 그릇

지난 여름이 기록된

 

아늑하던 그대 품이여

불타오르던 머리칼이여

언덕과 숲을 물들이던 신생의 꿈이여

일월(日月)의 손금을 새기던

껍질 속의 비늘이여

 

알처럼 굴러가며

열매 홀로 견디는 힘

운동과 정지의 아슬한 접점에서

지상은 또 하나의 그릇

생의 질량을 가늠하는








남진원, 어머니

 

 

 

사랑스러운 것은 모두 모아

책가방에 싸 주시고

 

기쁨은 모두 모아

도시락에 넣어 주신다

 

그래도 어머니는

허전하신가봐

 

뒷모습을 지켜보시는 그 마음

나도 알지








박목월, 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후기, 아르바이트 소녀

 

 

 

나는 아르바이트 소녀

24시 편의점에서

열아홉 살 밤낮을 살지요

 

하루가 스물다섯 시간이면 좋겠지만

굳이 앞날을 계산할 필요는 없어요

이미 바코드로 찍혀 있는

바꿀 수 없는 앞날인 걸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봄이 되면 다시 나타나는

광장의 팬지처럼

나는 아무도 없는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나오지요

화장만 고치고 나오지요

 

애인도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우린 컵라면 같은 연애를 하지요

가슴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삼 분이면 끝나거든요

 

가끔은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이 세상에 온 것 같아요

엄마 아빠도 힘들게

엄마 아빠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지 몰라요

 

아르바이트는

죽을 때까지만 하고 싶어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사실상 거의 은퇴한 AV 배우
17:07 l 조회 1
바다의 일진 범고래에 관하여; (범고래쉑들아 착하게살걸아)
17:02 l 조회 272
역대급 난이도였다는 냉장고를 부탁해 주우재 냉장고.jpg2
17:00 l 조회 300 l 추천 1
윤석열 당선 당시 심정 말해보는 달글
17:00 l 조회 74
메이즈러너 섹드립
17:00 l 조회 324
댕댕이랑 산책하다가 화장실이 급했던 견주
17:00 l 조회 285
엄마는 외할머니를 더 좋아할지 여시를 더 좋아할지 궁금한 달글
17:00 l 조회 93
징역 20년 맞은 부산 돌려차기남 근황.jpg22
16:35 l 조회 5281
11년만에 말하는 무한도전에서 춤 춘 작가 비하인드 스토리.jpg
16:23 l 조회 2992
티 안 나게 대단한 사람들 .jpg9
16:14 l 조회 6213
핸디캡을 가지고 요리하는 셰프들
16:01 l 조회 3750
할매에게 충격먹은 주민센터 공무원14
15:59 l 조회 10875 l 추천 1
우리나라 AI한테 진짜 관대한거 같은 이유 말해보는 달글26
15:40 l 조회 6367
???????????????????????????? gif
15:28 l 조회 5097 l 추천 1
[익웃] 아빠 집배원하시는데 ㅎ.. 너만한 애들이 부모님 등기받는경우 많다고 신기하대14
15:27 l 조회 14195 l 추천 2
이혼가정 자녀가 결혼시장에서 핸디캡이 큰가요?29
15:05 l 조회 10064
남팬 함성소리에 놀라버린 이창섭…
14:55 l 조회 955
두쫀쿠 판매합니다
14:42 l 조회 2049
두쫀쿠 사게 하려고 어린이집에서 영하에 원생들 줄세웠다고 구라치던 기사 근황.jpg14
14:37 l 조회 20207 l 추천 2
네이트판) 남친이 제 생각이 틀린거라는데요9
14:28 l 조회 7026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