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배우 문소리가 출연해 남편 장준환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큰 웃음을 줬다. 일 년 동안 진지하게 교제해온 두 사람의 열애사실은 친한 지인들도 까맣게 모를 정도로 철저히 비밀로 지켜졌다고 한다.
특히 문소리, 장준환 감독과 두루 친한 배우 류승수는 두 사람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의 전화에 벌컥 화를 내며 “그런 사람들 아니다. 게다가 소리는 3일 전에 나랑 술 마셨다. 스캔들을 내려면 나랑 내라” 라고 해명을 해줬지만 다음날 신문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깜짝 발표되어 류승수는 크게 당황 하게 됐다고.
부들부들 떨며 “희대의 사기극이다” 라고 분노한 류승수의 반응처럼 두 사람은 일 년 내내 한강과 동네 포장마차에서만 몰래 데이트를 즐겼고 서로 깍듯이 존대하는 모습으로 동료들의 눈을 속였던 것.
그러나 교제 중 단 한 번, 장준환 감독은 지인들 앞에서 문소리와의 교제 사실을 알리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는 일화가 이어졌다.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은 장준환 감독은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에게 “내가 문소리랑 사귀면 어떨 것 같아요?” 라고 깜짝 발언을 했던 것.
지인들은 3초의 정적 후 “난 반대일세” 라고 손을 번쩍 든 것에 이어 “소리는 좋은데 시집보내야 한다”, “7만 감독이 미친 거 아니냐. 700만도 아니고” 라는 반응으로 굴욕을 받아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하고 그저 노래를 이어갔다는 문소리의 말에 MC들은 크게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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