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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에 봉준호가 불리고
얼떨떨한 봉과 박수치는 다른 후보들
아흐흑..ㅋ 땡큐!
좀 전에 국제 영화상 수상하고
아,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관객들 빵 터짐)
좀 전에 국제 영화상 수상하고
그..(한숨)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는데,
영화 공부할 때..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에..그 말을 하셨던 분이 누구였냐면
제가 책에서 본 거였지만..예..
(손가락 챱챱하다가 마틴 스콜세지 가리키며)
That comes from our great Martin Scorsese"
->카메라가 마틴 스코세지 비춰주고
마틴옹이 손 흔들며 화답
-> 손 모으며 감사인사
-> 빵 터지시며 웃으심
-> 양 손 번쩍 들며 인사
-> 갑자기 좌석에서 기립박수 시작
-> 마틴감독님도 같이 일어나서 손 모으며 감사
-> 봉감독과 마틴감독님 교차로 비추는 영상 ㅋㅋㅋㅋ
-> 마틴 감독님이 봉감독한테 따봉따봉 날림
일단 제가 학교에서 에..
마틴의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그런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인데
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었구요 에.,.(입틀막)
잌ㅋㅋㅋ....
(자꾸 본인 언급하니 웃음 터지는 마틴 감독)
저의 영화를 아직..그..
미국의 관객들이나 사람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리스트에 꼽고 좋아해주셨던
우리 쿠엔틴 형님이 계신데,
정말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갑분 쿠엔틴 행님)
(카메라가 쿠엔틴 잡으니까
가슴 쿵쿵 & 브이 날리고 난리났넴 ㅋㅋㅋ)
그리고 같이 후보에 오른 우리 토드나 샘이나
다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인데
에..이 트로피를 정말,
오스카 측이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이케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봉 재롱에 잇몸 만개하는 다른 후보들)
Thank you!
I'll drink until next mornig.
(뒤돌면서 빙구 웃음 터지는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