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신천지에 당한 썰 올리시고 댓글에 이런글이 여러사람을 살린다는 말 보고 용기내서 써봅니다
전 재작년에 당한 이야기 이고 센터까지 두달 가까이 신천지에
다녔었던 사람입니다 ..
지금 돌려보고 생각해보면 제가 참 무지하고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 당시엔 모든게 맞아떨어지고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글이 꽤 길 수도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오타 맞춤법도요
2018년 1월 전 30대초반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과 유치원생 딸을 두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사업이 갑자기 휘청거리고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시기였고 원래가 멘탈이 좀 약한편이었던 저는
우울증을 겪게 됐어요 그때 제가 사는 지역 구청에서 미술심리강의를 종종 한다는 언니를 알게 되었는데 (확인해보니 정말 소속이 되어있긴 함)
처음엔 아들 미술심리 해준다고 접근했다가 제가 더 심각해보인다면서 저한테 접근했어요 전 무교여서 성경쪽으로는 1도 모르는 사람이었고 심리치료는 대부분 경서로 한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의심을 못했던게 저 편한대로 하면된다고 성경으로 해도 되고 불경으로 해도 된다고 합니다
무교인 저는 성경이 제일 무난할거라고 추천을 해주고 저와 비슷한 처지인 같은 애엄마도 소개해줬어요
나보다 두살인가 많았는데 엄청 잘해주고 잘 챙겨주고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고 소위 짝궁이라고 불리며 지내게 됩니다 또 성경을 가르쳐주는 선생님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일주일에 세번 우리집, 짝궁집 번갈아가면서 성경공불 하게 됩니다
전 그때 심적으로 힘든 상태였고 그 사람들에게 조차 속을 드러내지못하고 이게 치료이겠거니 의지를 많이 하게 됐어요
하나님 예수님이라도 믿어서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크기도 했어요 그래서 더 오래 당하지않았나 싶어요
선생은 호사다마를 언급하며 성경공부를 하면 사단이 꼬인다고 겁을 줍니다 그 사단은 일명 뱀이라 하여 사람의 입을 말하는데 그게 남편에게 들 수도 있고 부모에게 또 내 자식에게 들 수도 있어서 내가 성경공부를 하는걸 방해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그 어느누구한테도 말하지말라고 겁을 줘요
특히 저나 짝궁에겐 아이가 아플수도 있다고 열심히 공부 해야한다고 겁을 줍니다
그렇게 2-3주 지나고 선생이 힘들게 우리을 추천했다면서 이제 센터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면접을 봐야한다고 합니다 면접 볼 땐 성경의 일부분을 외워야 했고 엄청 들어가기 힘든 곳이다고 강조를 합니다
사람 심리가 그래요 이미 나는 세뇌가 조금 된 상태라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니까 열심히 면접도 준비를 했었네요
이제 일주일에 4번 센터로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거긴 어마하게 사람이 많고 특히 젊은 대학생들이 꽤 많았어요 다들 나처럼 짝궁이 있고 아침 9시 전에 모여서 담당 전도사에게 교육 받고 수업 듣습니다
수업 끝나면 짝궁이랑 그 날 배운거 토론하게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모이면 전도사가 전 날 배운거 복습시킵니다
전 처음부터 이 과정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게 바로 세뇌의 과정이었어요
중간준간 전도사가 숙제도 냅니다 성경의 구절 외우기
그리고 깜지도 쓰게 합니다 시험도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다닐수록 전 의심을 하게 되고 의심을 한 다음날이면 담당 전도사가 요새 이런 생각 하지 않냐면서 내 맘을 쏙쏙 읽어내고 상담해줍니다
센터 다닌지 2주차 추운 겨울임에도 난방을 조금 해주다가 끄더군요 더우면 존다고요 뒤에는 담당 전도사들이 쭈욱 서서 지켜봅니다 조는 사람 있으면 커피 타다가 갖다줍니다
미디어를 보지 말고 믿지 말라고 합니다 미디어의 나쁜예를 영상으로도 보여줍니다
최민수씨 접촉사고 피해자가 거짓말 해서 크게
이슈됐던 사건 아시죠? 그거 보여주면서 잘못된 미디어가 주는 예를 익숙한 연예인의 이야기로 세뇌시킵니다
그리고 위에도 말했지만 이미 성경공부를 시작한 상태에서 그만두게 되면 더 많은 사단이 우리 가족을 괴롭힌다고 꾸준히 겁도 줍니다
일반 교회 험담과 천주교 험담도 합니다
그쯤 남편의 일이 더 안좋아서 그만두고 직장을 다녀야할 것 같다고 했더니 아직 마음을 더 치료하고 다니는게 좋겠다고 담당 전도사가 회유합니다
그때부터 좀 마음이 뜬 것 같아요 저는 ..
보지말라던 미디어를 보고 싶어져서 초록창에 성경공부
딱 이 네마디만 적었는데 내 케이스가 허다합니다
충격이었어요 신천지라니 ....
찾으면 찾을수록 내가 다닌곳은 신천지가 맞았어요
곰곰히 생각해봐도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심리치료 해준다던 언니 부터인가? 긴가민가 했어요
돈을 요구한것도 없는데 그들의 목적은 무엇이지?
이것도 사단의 방해인가? 별 생각이 다 들었고 의심이
든 이상 나가지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잠수타고 다음날 기독교협회 상담소에 문의를 했어요
상담소 목사님은 신천지가 맞다고 하셨고 심리치료 해준다는 언니부터 짝궁 선생 담당 전도사까지 다 맞다고 했어요
근데 전 짝궁은 아닌 거 같다고 저같은 피해자일거라고 했는데 목사님이 그럼 시험해 보라고 하셨어요
짝궁에게 언니 여기 신천지 같아 우리 상담소 가보자 라고 말 해보라기에 그렇게 했더니
목사님이 알려준거랑 똑같이 말하더군요
상담소는 감금하고 돈 뺏고 무서운곳이야 우리 전도사님하고 상담하자 .....
믿었던 사람에게 뒷통수 맞는 기분을 느꼈지만
그래도 못 믿겠더라구요 목사님 말론 짝궁은 이미 그 수업을 다 들었고 나를 속이기 위해 다시 수업을 듣는 거랍니다 그러다 4개월 정도 되면 고백을 할거고 그땐 이미 세뇌 될대로돼서 내가 사람 속이고 다닐거라고 ...
그러면서 신처지인들만 한다는 sns를 확인해보라고 거기에 네명이 다 뜰거라도 하더라고요
ㅌㄹㄱㄹ 가입해서 친구목록 보니 정말 4명만 떴습니다
그 충격과 공포는 여전히 생생합니다
그렇게 저는 거의 두달 정도를 신천지에 농락당했어요
짝궁은 나를 감시하는 사람으로 내가 의심 할때마다 보고를 했을거고 그래서 전도사가 내 맘을 읽은 것 처럼 상담을 했겠죠
그리고 센터 다니기전에 아들이 입원을 한 적 있는데
그때 심리치료 언니랑 짝궁이 병문안을 와서 신년이니 타로점을 보자고 합니다 다음 날 잘 본다는 사람이 병원으로 왔고 (이것도 지금 생각하면 웃김 ) 나한테 빛이 보인다고 합니다 귀인이 있다고 합니다 이사람도 신천지인 이었습니다
남편한테 힘들게 털어놨더니
제 남편은 눈치가 좀 빠른 사람이라 제가 이상한 교회
다니는 것 같다고 이미 친정엄마에게 말해둔 상태였고 가족들이 저 없을 때 회의도 했더라고요;
그래도 먼저 알아차리고 빠져나와줘서 잘했다고 다독여줬어요
바로는 헤어나오진 못했어요 진짜 내가 중간에 나와서 우리가족을 사단이 괴롭히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 사람들도 집에 찾아왔구요
한 성질하는 남편이 쌍욕하고 저도 단호히 대처해서 그 후로는 연락도 찾아오는 일도 없었어요
하지만 전 그 후로 한동안 외출을 못했어요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전부 신천지인 일 것 같았어요
신천지는 감정이 없는 동물 같아요 아니 동물 보다 더 한 공감능력 조차도 떨어지는 미개한 존재에요
나는 너무 힘들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는데
그걸 이용하는 아주 질 나쁜 쓰레기 입니다
이번기회로 박멸하면 좋겠어요 바퀴벌레만도 못한 그들입니다 전 그 센터 앞에서 1인피켓시위라도 하고 싶었어요
아직 내 카톡 차단목록에 있는 네사람에게 욕을 퍼붓고 저주 하고싶어요
잠깐 이라도 세뇌당한게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괴롭습니다 더이상 이런일은 없어야해요
https://m.pann.nate.com/talk/349512853?&currMenu=talker&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