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하!(홍시들 하이라는 뜻)
나 여시 공포/스릴러 처돌이 여시
특히 우리나라 공포 스릴러를 좋아하는데(진짜 안본 게 없는 편)
오랜만에 정리하다가 예전에 다운받아놓은 파일 있길래 캡쳐해봄
드립 칠 줄 1도 몰라서 노잼이니까 그냥 영화내용만 봐줘 ㅠㅠ
영화캡쳐 처음이라 매끄럽지도 않고
몇 편쯤에 끝날지 감도 못잡는 중 흑흑...
참고로 나는 이거 너무 재밌어서 뻥 안치고 심심할때마다 봐서 열번 이상은 돌려본듯
시작은 경쾌한 브금과 함께 영화 기숙학원 소개로 시작함.
안녕하십니까.
전 36년 전통의 영화기숙학원장 홍미자 입니다
대입수능을 다시 한번 준비하고자하는 여러분.
재수생활이 두렵고 막연한 여러분
본 학원은 특별히 여학생만을 모집하여
집중력을 배가 시키며
수려한 경관과 일체의 잡념이 생기지 않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학원입니다.
4인 1실의 숙소 및
완벽한 방음의 독서실과
여학생들의 청결과 위생을 위한 깨끗한 샤워장
그리고 여성전문조리사의 체계적인 식단으로
수험생 역량을 관리하는 최고의 기숙학원입니다.
정말 조용해요 집중이 너무 잘되요.
건강은 걱정없어요 선생님이 계시니까요.
최고의 명강의 귀에 쏙쏙 들어와요.
정말 맛있어요 집에서 먹는 밥 같아요.
여러분들은 굳은 결심만 가지고 오십시오.
단 1년간의 재수생활
저희와 함께한다면 여러분들은
이미 절반에 성공한 것입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영화 인트로 후 바뀌는 교실로 장면이 바뀜
칠판에 써지는 D-312
오늘 입소한 걸로 보이는 학생들이 우중충한 분위기 속에 앉아있음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험이 채 일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소중한 1년을 책임질 생활지도사감 오명화입니다.
정해진 규칙만 잘 따라주신다면...웅앵웅
일단 책상위에 올려진 단체복으로 갈아입을까요?
주섬주섬
아, 씨. 촌스러워...
이런 친구 꼭 있다!
찌릿
~~~소지품 검사 시간~~~
다들 소설책이며, 컵라면이며, 화장품이며 다양하게 뺏김.
아까 생활복이 왜케 구리냐며 혼잣말하던
어디에나 꼭 한명쯤은 있는 반항하는 친구는 귀걸이를 걸림
악세사리도 금지입니다.
자신을 꾸미는 행위등 개인 행동은 규칙위반입니다.
사감쌤의 한마디에 결국 귀걸이를 뺌
그때 종소리가 울리며 안내멘트가 나옴
영화기숙학원에 오신 여러분 당신을 환영합니다.
당신은 패배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1년이
여러분의 인생을 좌우할지도 모릅니다.
단 1년만 모든 욕망과 감정을 참고
오직 경쟁심만을 키우십시오.
최선을 다하십시오
최선을 다한다면...
장면이 바뀌고 아까 앞서 봤던 완벽한 방음의 독서실이 나옴
독서실 자리 배정 중
강은수 학생 1번으로 가세요.
다른 친구들은 그냥 그런 표정으로 배정해주다가
1번 배정해주면서 웃는 거 보니
아마 번호는 성적순이었나봄
25번 이보람 학생
영화는 보람이의 시점으로 진행됨
처음 이곳에 왔을 땐 대학을 떨어졌다는 절망과
다시 대학에 도전할 희망에 혼란스럽기만했다.
하지만 우리에겐 절망도 희망도 사치스러운 감정일 뿐이었다.
그럴시간이 있다면 단어하나 공식하나 더 외워야했다.
소지품 정리하고 독서실 배정받고 이번엔 방배정시간
(어색...)
은수 들어오자마자 통성명 하는 중.
안녕! 난 이다영이야!
어, 난 강은수.
맞다. 너 1등으로 들어온 애지? 어쩌구저쩌구...
처음봤을 때 다영이는 너무나 말이 많았고
1등으로 들어온 은수는 얼굴에 빛이 났다.
그때 문을 쾅 열고 아까 한명씩 꼭 있는 친구가 들어옴.
그리고 유진이는 싸가지 없어보였다.
(심란...)
짐 정리하면서 유진이와 다영이 사이의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유진이의 일방적인 갈굼(?)이긴 했지만)
여차저차 잘 해결하고 방 안에 있는 책상 정리중인 4인방
그러다가 보람이는 천장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함
딱 봐도 수상해보이는 얼룩
근데 이게 무슨 얼룩이야?
무언가 알고 있는 거 같은데 안알랴줌.
다영이도 불안한 표정으로 쳐다만봄.
(뭐야...)
그때 유진이가 먼저 말을 꺼냄
너 몰랐어?
뭘?
3년전에 여기 불났던거, 몰랐어?
불 타서 여기있던 애들 다 뒤진거.
아,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다영이는 무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가봄
잠겨있는 문고리 돌리며 문 쾅쾅 치는 장면이 나옴
불은 타는데 문은 잠겨있고 생지옥이 따로 없었겠지.
아직도 냄새나지 않냐?
고기타는 냄새
난 몰랐어.
아이들이 모두 불에 타 죽었다고 했지만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나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오직 성적을 올리는 것 뿐이었다.
(완전 도입부분이야. 왠지 캡쳐가 길어질 거 같은 슬픈 예감이 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