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명미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우지윤과의 불화설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안지영은 7월 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 친구의 탈퇴가 공식화되기 전 저와 얘기할 당시에 쉬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고, 차후 회사와 얘기할 때 그 친구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자필 입장문'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그 친구로부터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텝들, 주변 지인들은 저와 잘 마무리했다고도 들었어요.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받은 것도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가요"라고 밝혔다.
이어 "낯선아이의 '도도'라는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어요. '섬'도 마찬가지고요. 의도가 어찌 됐던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36초짜리 곡의 가사 안에 '넌 날 밀어버리고' '가스라이팅' '자기합리화' '다행이야 난 나가' 등등.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 종일 오르내리고 악플과 비난, 추측성 기사.."라고 털어놨다.
또 안지영은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어요.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해요. 그래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 한 겁니다. 제가 언팔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지셨나요?"라며 "저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어요. 그리고 제 개인 SNS인데 팔로우 하든 말든 무슨 상관입니까. 이제 이런 일로 이슈화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지영은 "그 친구의 변화와 시도는 응원해요.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지영이 우지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잉하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안지영이 우지윤을 '언팔로우' 한 것. 반면 우지윤의 팔로잉 목록에는 안지영의 계정이 있는 상태. 이에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안지영과 우지윤의 불화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에서 탈퇴하면서 두 사람의 첫 번째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후 안지영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오해를 안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10년을 알고 지내 온 사이인데 알지도 못하면서"라며 불화설을 일축했고, 우지윤 역시 볼빨간사춘기 앨범 발매 당시 SNS에 "오랜만이네"라는 글로 반가움을 표했다.
하지만 지난 6월 19일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 탈퇴 후 낯선아이라는 예명으로 발매한 신곡 가사를 통해 안지영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또 불화설이 제기됐다. '끊임없이 원하고 욕심 이성 side out. 넌 날 밀어 버리곤 Set point 그대로 가로채', '악몽이라는 내가 마지막까지 내가 이기적이라 내가. 내일이 널 위해 온다며 자기합리화를 꽃 피워. 걱정이야 난 너가 다행이야 난 나가',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 등 가사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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