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인류역사상 가장 부도덕한 전쟁이라 불리는 전쟁, 욕망의 추악함. 아편전쟁

 

본문은 국방tv 토크멘터리전쟁사의 내용을 요약정리한것임을 밝힙니다.

※실제 역사와 다른 각색이 있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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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인도회사의 배 2척은,

상선이지만, 군함으로써도 당시 최첨단의 성능을 가진 배였다.

반면, 청나라 군대의 주력은

목제범선이었다.

영국 동인도회사의 배는 " 증기선 " 이었고

당연히 기동성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싸움.

단 두척에게, 청나라 선박 29척이 탈탈 털려버린다.

무기의 차이가 얼마나 나길래

민간기업에 이렇게 털려버린 것일까?

청나라의 주력은 바람의 힘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선박이었다.

그리고 함선 자체도, 

영국함선들에 비해 품질이 낮은 목재로 제작되었다.

증기터빈으로 빠르게 기동하며

원거리에서 포격하는 영국전함의 전투에 

청나라 선박은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26척의 배가 가라앉았다.

대포의 종류나, 성능도 물론 차이가 났다.

특히 뱃머리를 돌리지 않고도

원하는 곳을 조준해 포격할 수 있게 한 피벗마운트는

상당히 첨단의 기술이었다.

당시 영국해군력은 세계최강.

1차 천비전투에서 싸운

네메시스 호는 당시 내구성,규모,무장,속도 등에서

세계최고수준의 전함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개인화기를 보면,

명나라 때 이후로 화기의 발달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은 청나라는

여전히 '화승총' 을 개인화기로 사용했다.

그래도

그들의 육군 주력, 팔기군의 무기는 냉병기였다.

청나라에서도 물론 대포와 총을 사용했지만

'만주벌판에서 온 기병' 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청 팔기군의 정체성이었다.

제련,야금기술이 영국에 비해 부족했던 청나라.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영국에 비해 대포와 같은 화기 성능도 떨어졌고

적정 화약량과 같은 기준도 없어 중구난방이었다.

반면,

영국은 개인화기로

미국독립전쟁과 나폴레옹 전쟁까지 사용했던

플린트락 머스킷을 사용했다.

게다가 2차 아편전쟁부터는 

화약을 일일히 넣어 격발하는게 아닌

최신형 뇌관식 캡을 사용한 격발방식이 등장하기도 한다.

제철 및 야금기술이 발달했던 영국은 당연히 대포성능도 우수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기마민족 출신으로서

육군중심이었던 청나라는 바다의 중요성을 그다지 크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군이 발달하려면 무역이 발달해야하는데,

기본적으로 명,청은 해금정책이어서

무역을 받아주는 입장이었고

따라서 

해군의 발달도 굉장히 더뎠다.

해군은 육군과 달리 특수성이 있어서

해군만의 전술, 기술개발 등이 

시간을 들여 따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것은 미리 시행하여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급히 하기에는 힘든 것 이었다.

제 1차 천비전투의 승리 이후로,

청나라가 생각보다 강한 나라가 아니라

실은 종이호랑이였다는 것을 깨닫고

자국의 무역상을 홍콩섬으로 쫓아냈다는 것과

무역항을 확대한다는 꼬투리삼아 

청나라와의 전쟁 예산안을 통과시킨 영국은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 국익에 도움이 되고

또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군대와 군함을 광저우로 파견시킨다.

결국, 아편과 천비전투는

연쇄적으로 더 큰 사건을 불러일으키며 

그렇게 국가 VS 국가의 전쟁으로 확장되는 결과를 낳았다.

군대를 이끌고 그렇게

광저우로 도착한 영국군은

제 1차 아편전쟁을 치르면서

청나라를 상대로 승전을 거듭했고

톈진까지 북상하게 된다.

청나라의 목구멍, 톈진까지 영국군에 밀리자

위협을 느낀 청나라는

1842년

백기를 들고 

청나라 역사상 최초의 불평등조약

' 난징 조약 ' 을 맺게 된다.

항상 갑의 입장에서 조약을 맺었던 청나라는

처음으로 을의 입장이 되자, 

을의 입장에서 조약을 어찌해야 될 줄도 모를 정도로 난감해 했다.

청나라는 언제나 상대 무역국을 급에 따라 나누고는

타 무역국을 조공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수직직이 아닌, 수평적 무역을 주장하는

서양의 무역관을 이해하기 어려워 했다.

난징조약은 명분대로

상하이를 포함한 5개 항구의

강제개항을 내용으로 하는 조약이었지만,

이 조약에서 제일 컸던 부분은 

홍콩 섬을 영국에 할양하는 내용이었다.

영국 상인들의 목표는

중국 내륙으로 진출하는 것이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청나라 내에 거점이 필요했던 것이다.

영국상인들은 처음에 홍콩이 아닌 상하이를 노렸다고 한다.

상하이를 얻기 위한

협상카드 확보를 위해 먼저 홍콩을 점령한 영국은 

우선은 홍콩 섬부터

할양하라는 요구를 했다.

영국상인들은 '저 쓸모없는 항구를 얻어서 뭐하냐'고 협상단에게 항의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의외로 홍콩이 지리적 접근성이 아주 탁월한

입지 훌륭한 천혜의 항구였고

나중에는 본국에서 절대 홍콩을 뺏기지 말고

계속 확보하라고 훈령이 올 정도였다.

그러나

'중국은 한점도 작아질 수 없다.'

중국인들은 자기 땅 뺏기는 것은 죽어도 용납못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구룡반도의 주민들이 봉기해서

영국이 점령하고 있는 홍콩 섬으로 들어가는 

물자를 차단, 고립시켜 버린다.

본국에서 보급이 오지않으면 안되는

난감한 상황에 빠져버린 홍콩의 영국인들은 

기반확보를 위해

건너편의 구룡반도 또한

점령해야 함을 깨닫고는

2차 아편전쟁을 통해 

건너편의 구룡반도까지 확보해버린다.

이 것이 오늘날의 홍콩이며,

한때 세계 7대 무역도시라 불릴정도로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루었다.

청나라 사람들은

홍콩이 그렇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을 것이다.

청나라는 그런 영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인 이이제이(오랑캐를 오랑캐로 제압한다)를 사용한답시고 

미국, 프랑스와 같은 나라들과 모두 

최혜국대우 조약을 맺어버린다.

하이에나들을 불러들인 꼴.

이 시기 서양열강들은

국가가 마약을 앞장서서 판매하는

범죄조직처럼 되버린 상황.

(명목상 자국 무역 진흥 장려)

대륙에선 아편이 유행처럼 번지며 

청나라의 엄청난 아편수요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당시 청나라 사회분위기도 국가지도층, 지식인 계층을 제외하고는

아편문제를 의외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이런 특수를 노리고

미국 또한 터키에서 고품질아편을 수입, 청나라에 판매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구열강들이

마약 카르텔과 같은 수준으로 아편을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아편으로 한 국가가 정복당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하는 상황

영국 내에서도 물론 

"이런 짓은 너무 비윤리적"이라며 

이런 행위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 우리는 인도인들의 고혈을 짜서 , 중국에게는 아편을 팔고 

그 검은돈을 받아다 영국의 정치는 타락하고 젊은이들은 전쟁터로 나간다. "

하지만

상인들의 권력이 워낙 쎄져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기 시작하는 시대환경 속에서

돈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말 그대로 나라가 크게 휘청였던 청나라.

설상가상으로

1851년 청나라에서는 나라가 혼란해지며

태평천국의 난이 발생한다.

혁명의 발생.

이 태평천국의 난은 어마어마한 수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이 내전은, 청 역사상 가장 사람이 많이 죽은 중국 대륙의 내전이었다.

민족감정,

외세,

이념,

전쟁발발의 요소가 모두 모여있었던 상황.

격동의 소용돌이가 휘몰아 치던 것이 

이 시대 중국이였다.

태평천국의 난으로 발생한 내전은

대국 청나라의 국력을 크게 감소시켜나갔다.

제일 무서운게 이념전쟁, 민족전쟁인데

그 두개가 다 있는 내전에서

중국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낳을 수 밖에 없었다.

아편과 내전

혼란의 극에 달해있는 상황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서양열강의 상인들,

영국은 중국의 자급자족 경제 때문에

항구를 강제로 개항했음에도 경쟁력있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힘들었고

추가로 항구를 더 개항해서 

시장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난징조약으로

항구를 개항시키고 시장을 확대했음에도

영국은 기대만큼 돈이 벌리지 않자

다시한번 전쟁을 일으킬 꼬투리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출처 - 펨코 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