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폐업..사장 "더 이상 오해 없었으면"
"전쟁으로 인해 남은 상처피해 생각 못한점 반성"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어떻게 보면 제가 스스로 욕먹는 상황을 많이 만들었던 거 같고, 이렇게 철거까지 했으니 이제는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 때문에 화나셨던 분들에겐 죄송할 따름이에요.”
지난해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북한 인공기를 인테리어로 사용해 논란이 됐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이른바 ‘홍대 앞’에 위치한 북한식 주점 ‘평양술집’이 지난달 30일 결국 폐업했다. 평양술집 사장인 A(45)씨는 9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폐업을 한 심경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A씨가 폐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였다. 일부 사람이 평양술집을 직접 방문하거나 앞을 지나가면서, 혹은 온라인상에서 A씨를 “빨갱이”라고 지속적으로 부른 것이 문제였다. “매일 겪는 사람 입장에선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https://news.v.daum.net/v/2020080909022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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