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677479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3690 출처
이 글은 5년 전 (2020/8/19) 게시물이에요

출처 : 여성시대 marina haze
https://www.reddit.com/r/AskReddit/comments/oc7rc/comment/c3g4ot3?st=JG8GY2JA&sh=8bd71b1e

레딧에서 읽고 무서워서 번역해옴..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랑 깊은 교감을 나누고 깨어나서 그사람이 꿈이었다는 사실에 실망한 적 있어? | 인스티즈

좀더 이해되게 직역 안하고 의역 많이 함 주의
그리고 밀국 오래 살아서 0개국어 됐기 때문에 단어나 문장이 어색해도 이해해줘 ㅠㅠ


원글은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랑 깊은 교감을 나누고 깨어나서 그사람이 꿈이었다는 사실에 실망한 적 있어?"를 묻는 내용이었고
거기에 댓글로 달린 이야기야


--

정말 개인적인 얘기라 본계정 말고 버리는 계정으로 쓸게

대학 마지막 학기때 학교 풋볼 선수한테 폭행을 당했어. 그 애가 운전하려는 길에 나는 미처 내 뒤에 차가 있다는 걸 모르고 그냥 걷고 있다가. 걔가 차에서 내려서 날 때림 (참고로 걔는 약 150키로 나는 55키로)

길바닥에서 기절해서 누워 있는 동안
의식을 잃은 동안 나는 다른 삶을 살았어...


어쩌다 정말 좋은 여자를 만났어. 보면 진짜 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빨개지게 한 여자
난 몇 달간을 쫓아다녔고, 그동안 그 여자애도 몇번의 똥차를 만나다 헤어졌고, 결국엔 드디어 나와 이어지게 됐지
2년 뒤에 우린 결혼을 하고 거의 바로 임신해서 딸을 낳았어

난 엄청 좋은 직장을 다녔고 덕분에 아내는 일을 할 필요가 없었어
우리 딸이 두살이 됐을때는 아들을 또 하나 낳았어
정말 너무 행복했어..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에 꼭 아들 방을 들렀고 정말 우리 딸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예뻤어


그러다 어느날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데, 거실 조명 스탠드 각도가 오묘하게 이상한거야
원근법이 안 맞는거야...

그러니까 원근법이 반대 방향으로 가는 듯한..
아니 분명히 현실 3D인 건 맞는데.. 암만 봐도 저럴 수가 없는거야
(네발 달린 정사각형 베이스의 스탠드였어. 빨간색인데 테두리는 금색이고, 전등 커버?는 흰색)


너무 기이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밤새도록 쳐다봤고
다음날은 출근을 안했어. 진짜 도저히 저럴 수가 없었단 말이야


밥도 안먹고 화장실 갈때만 소파에서 일어났는데 나중에는 화장실도 안갔어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으니까

3일간을 목각처럼 앉아 있으니깐 아내도 심각하게 걱정하기 시작했어
혼자서 안되니까 다른 사람들을 집으로 불러서 나한테 말걸게 하고..
이쯤부터는 나도 내가 미쳐가는 거 같더라. 아내는 패닉함

아내가 결국 애들을 친정 집으로 데리고 나갔는데

가족이 나가자마자 머리를 한 대 맞은 거처럼 확 깨달았어

저 스탠드가 가짜라는걸....
우리집도 가짜고
아내도 가짜고 애들도 가짜고
지난 10년이 다 가짜라는걸


그 순간 스탠드가 점점 잡아당겨지듯이 늘어났어 여전히 원근법이 뒤집어진 채로
내 시야가 점점 그 스탠드로 가득 차서 나중엔 그것밖에 안보이고
더 나중엔 이제 빨간색 밖에 안보였어
그리고 비명 소리와 온갖 이상한 잡음이 들려오고 고통이 느껴지기 시작했어... 너무 극심한 고통

마침내 처음으로 나온 말이 "이빨이 없어졌어" 였고 그리고 눈이 뜨이더라

난 길바닥에 뻗어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날 둘러싸서 소리 지르고 웅성이고 있었어. 난 상황 파악이 전혀 안됐음

결국엔 경찰 한분이 날 일으켜 세우고 경찰차로 끌고감
그리고 날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CT 스캔 같은거 검사받고... (응급차 기다리기가 싫어서 직접 데려다 준 거 같음)


그후로 3년간 우울증을 앓았어
내 아내와 자식을 잃었는데 그들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냐고
진짜 내가 미쳐버리는 게 아닐까 생각했음 매일밤 제발 꿈에 아내가 다시 나오길 빌고

아내는 두번 다시 못봤는데 가끔 아들은 나와
정면으로는 본 적이 없고 보통 시야 옆면으로 살짝 비치는 정도
늘 다섯살이고 걔가 하는 말이 뭐라는 건지 절대 안들려



추가:

인셉션이나 스타트렉 봤냐고 묻는데 난 본적 없어 (언젠간 볼거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단 쪽지 많이 받았고 이건 불가능한 경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우리가 대해서 모르고 연구해야 될게 아직도 한참 많다고 생각해. 의예과 학생들아 너희들이 이미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

대표 사진
이응미믐비븝
이런거 재밌어요
5년 전
대표 사진
잘생겼지훈  연애혁명웹드❤️공주영의박지훈
전생이었나? 아님 미래에 일어날 일이었나?
5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일하다가 운 의사.jpg
10:33 l 조회 678
세탁기 신문지 대참사
10:24 l 조회 392
의외로 고문중에도 반드시 해야하는것
10:22 l 조회 1426
악플로 도배된 어느 다이어트 유부녀18
9:42 l 조회 7490
지금 대한민국에서 트렌드 중이라는 임성근 아저씨.jpg10
9:31 l 조회 7469 l 추천 2
북한의 10년 세뇌가 5분만에 풀려버림114
9:00 l 조회 16849
이탈리아 커피숍에서 아아를 너무 시키고 싶었던 한국인6
8:57 l 조회 6845
드디어 내일 복귀하는 수상할정도로 털을 잘그리는 웹툰
8:53 l 조회 3666
꼬추들끼리 한번 터지게 놀아보자.jpg5
8:48 l 조회 8787
내가 들었던 세상에서 가장 슬픈말2
8:43 l 조회 2303 l 추천 1
우빈이형 결혼소식에 신난 남편
8:32 l 조회 2647
볼수록 아름다운 보지라 뭐라 할말이 없네1
8:31 l 조회 4281
손종원 쉐프 얼굴로 살고 싶다는 윤남노11
8:28 l 조회 11015
의외로 흔하지 않게 생긴 카리나 얼굴 근황.jpgif8
8:26 l 조회 9976
1:100 전원 탈락한 띄어쓰기 문제4
8:23 l 조회 2286
43년 동안 꼬마나무를 키운 부부
8:21 l 조회 2050 l 추천 1
대한민국에 실제로 받는 사람이 생기면 안되는 계급.jpg
6:00 l 조회 11186
웸반야마 더블클러치 레이업 + 페이더웨이.gif
5:55 l 조회 179
남친한테 우산 안 가져왔다 하니까.jpg3
5:42 l 조회 3162
쿠퍼 플래그 인유어페이스덩크 .gif
5:31 l 조회 75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