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개드립
요즘 BLM부터 572까지 흑인이 이슈가 크게 되길래 한번 써봄.
뱃놈썰이라는게 건너건너 돌아다니는거라 약간의 정확도 로스가 있을수도 있으니 양해를 바람.
대양을 돌아다니는 상선중에는 로로선, 통칭 카캐리어라 불리는 바다의 돼지새끼들이 있음.

이렇게 생기신 분들임.
이놈들 뱃속에는 항로따라 방금나온 따끈따끈한 신차, 번쩍번쩍한 람보르기니부터 느그동네 고물 마을버스까지 다양한 내용물을 채워넣고 다니는데,
간혹 짤에 보이는 브라질에서 발견된 서울행 버스라던가 콩고에서 굴러다니는 분당 운전연습학원 차량은 전부 얘들이 뿌리고 다니는 물건임.
이번 이야기는 한국에서 중고차를 퍼다가 쩌-어기 아프리카 훔바훔바 동네에 내려주는 항로를 다니던 배의 이야기임.
한국에서 똥차를 퍼다가 여기저기 중간기착지를 지나 한달 반만에 아프리카에 도착한 배는 내용물을 토해내고 다른데 퍼줄 똥차를 로딩하는 중이였음.
여차저차 해서 새 중고차랑 기타등등을 싣고 출항 후 별일없이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는 와중 사건이 터짐.
카캐리는 엄밀히 말해서 떠다니는 큰 주차장임. 위 사진정도 규모의 배일 경우 대충 카데크가 10층정도 되는데
그게 싹-다 주차장처럼 생겼다고 보면 됨.

대충 이래 생김.
그러니까 백화점 주차장을 한 두세개 가로로 쌓아놓고 다닌다 생각하면 대충 규모가 짐작이 될 것.
이정도 되는 카고홀드가 완전 꽉 차는경우는 공장에서 신차 뽑아다가 옮길때 아니면 드물지만, 어쩄든 빽빽하게 채워서 움직이는데
이 차들이란게 가끔 지혼자 불도 붙고 날씨 안좋으면 고박 풀려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기 딱 좋은 물건이라 카데크는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게 되있음.
그런데 아프리카의 외기온도 40도의 땡볕을 지나면서 배가 화끈하게 달궈져있을 무렵 카데크를 순찰중이던 선원이 고물트럭 트렁크 앞에서
흑인 하나가 게거품을 물고 굴러다니는걸 찾은거임. 보고가 올라가서 화물관리자인 일항사는 아연실색을 하고 와서 이걸 어찌 해결하나 하고
일단 죽어가는 애 살려놓고 보자 하고 둘둘싸서 냉방되는 병원실로 데려가 물부터 맥임.
정신을 차리고 선원들한테 둘러쌓여서 심문받기 시작한 흑인은 자기 가정사부터 시작해서 전후사정에 대해 이실직고함.
아프리카 부두에 접안해 있을 무렵, 집에 먹을 입이 많아 돈이 궁했던 친구는 눈앞의 배의 목적지에 한국이라는 소문을 들음.
막연히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어서 다 행복하게 살꺼야! 하던 친구는 상남자 마인드로 물통 두병과 한줌의 식량만 들고
로딩중인 고물트럭의 화물칸에 숨어듦.
그런데 어떤 정신나간 회사가 아프리카-한국을 중간에 기착도 안하고 직통항로를 운항하겠음. 당연히 배는 중간 여기저기
다른 부두에 들러 할 일을 했고, 얘는 언제 한국가나 언제 한국가나 이러고 버티다가 챙긴 물이랑 식량이 다 떨어져 뒤지기 직전에 발견된 것.
그동안 회사에는 밀항자 찾았다는 보고가 올라갔고, 추가적인 밀항자의 수색을 지시한 윗를 욕하며 선원들은 후레시 하나씩 쥐고
낮동안 따끈따끈하게 달궈진 배에서 선내수색을 시작함. 곧 비슷하지만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한 훔바훔바들이 더 튀어나왔고,
어두운데를 비출때마다 빛나는 밝은 이빨덕분에 죄다 발각되어 도합 아홉명의 훔바훔바를 포획함.
결국 코리안 드림을 꿈꾸던 이들은 전부 다음 아프리카 부두에서 강제하선되어 이미그레이션에 끌려갔고,
불쌍한 화물관리책임자 1항사는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
PS. 저거 수색하던 친구가 시꺼먼데서 핸드폰 후레시 비추다가 나온 눈알이랑 이빨 사진도 보내줬었는데, 사진까지 나오면
이 좁은 바닥에서 어느회사인지 누군지 찾기가 너무 쉬워져서 그건 못올림 미안
PSS. 동종업계 종사자분들 제가 카캐리는 타본적이 없는지라 틀린점이나 몇가지 사족이 있을수도 있읍니다. 양해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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