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관우의 초창기 행적에 대해선 기록이 적어 뭐라 판단할 바가 없다.
전승중 하나는 살인을 하고 도망쳐서 이름을 관우로 바꾸었다는 것인데
누굴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어쨌거나 시작부터 쿨하게 다른사람 목을 베고 관우 비긴즈를 찍게 되었다.
2. 관우는 서주에서 쬬에게 쳐발리고 항복한 뒤 쬬에게
진의록의 전 처 두씨(진의록이 두씨를 차버렸다는 기록이 있다)를 달라고 한다.
유부녀 매니아였던 쬬는 두씨가 (전)유부녀라서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는데
관우가 하도 두씨 두씨 노래를 부르니 관심이 가서 두씨를 보니 이쁜 나머지 본인이 따먹었다.
이에 빡친 관우는 적토마를 타고 유비에게 돌아간다.
천하의 명마보다 (전)유부녀가 더 좋은 관우였다.
3. 쬬에게 항복한 후 관우는 장료, 서황 등 같은 항장 출신이라 서로 친하게 지냈다.
그런데 항장 주제에 유비에게 돌아갈 것이라 노래를 불러
친구였던 장료나 서황이 쬬가 관우를 죽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기질이 있는 관우였다.
4. 유기가 쬬에게 의탁할 당시 같이 사냥을 나선 적이 있었다.
이때 관우가 유비에게 쬬를 죽일것을 건의하였는데 유비는 듣지 않았다.
이후 형주에서 도망자 신세가 된 후 하구에서 유비에게 그때 쬬를 죽였으면 신세는 되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
이에 유비는 쿨하게 넘겼다. 섬기는 주군에게도 서 필터를 거치지 않고 지르는 관우였다.
5. 유비가 입촉하고 관우는 형주의 수비를 맡게 되었다.
익주 공략중 마초가 유비에게 귀순하고, 이에 관우는 호승심이 들어
마초가 어떤 인물인지 물었는데 평소 관우의 성미를 알던 제갈량은
"마초가 짱이긴 한데 염(髥,수염) 당신에겐 밥에 불과" 라고 편지를 써 보낸다.
20살이나 어린 제갈량이 별명으로 부르면서 칭찬하자 크게 기뻐하면서 빈객들에게 이 편지를 보여주며 자랑한다.
칭찬에는 한없이 약한 관우였다.
6. 한중 공방전 이후 유비가 관우, 장비, 마초, 황충 등을 같은 수준에 두려 하자
관우는 "사나이는 노병 따위와는 같은 대열에 서지 않는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유비는 관우의 맞은 성미를 알고 있었기에 비시를 보내 "암만 그래도 관우 니가 짱임"하고 살살 달래니
관우는 헤벌죽해서 그 벼슬을 받았다.
칭찬에는 한없이 약한 관우였다.
이 부분에서 나관중센세의 설정오류가 나오는데 형주 정벌에서 이미 관우는 황충과 겨루면서 서로를 인정한 사이인데
연의에선 이 일화도 넣고 저 일화도 넣고 하다보니 관우가 서로 인정했는데 벼슬은 같이 안받으려는 인간쓰레기가 되어버렸다.
7. 형주의 대장이 된 관우에게 손권이 혼담을 넣는다.
유비를 제끼고 관우에게 다이렉트 혼담을 넣은것도 반역의심을 받기 딱 좋아 무례한데
이미 관우는 손부인이 유선 납치극을 벌이는 꼴을 두눈으로 본 지라
까 련ㄴ아 하고 시원하게 질러버린다.
중요한 외교 자리임에도 필터를 거치지 않고 질러버리는 관우였다.
8. 형주 공방전 도중 동맹군인 손권이 스스로 지원을 약속하며 돕기를 청했는데
말만하고 안도와줘서 이미 우금을 사로잡고 기세를 탄 관우는 시원하게 내지르는데
"오소리 새끼가 건방지게 구는구나! 번성 따먹고 나면 너희도 죽을줄 알아라!"
손권은 이에 겉으로는 사죄의 편지를 보냈으나 이미 형주 뒤치기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역시 중요한 외교 자리임에도 필터를 거치지 않고 질러버리는 관우였다.
9. 관우는 평소 미방, 사인을 업신여겨 둘은 관우를 싫어했는데
미방은 군수물자 태워먹고 제대로 보급을 하지 않는다. 이에
관우는 이에 "돌아가면 처벌하겠다" 고 화를 내니 미방과 사인은 쿨하게 오나라에 항복한다.
10. 관우는 수공을 이용해 우금의 대군을 사로잡는데 이 숫자가 무려 3만에 달했다.
이에 관우는 "쬬" 와는 달리 포로들에게도 밥을 주면서 나름 대우를 해주었으나
포로를 먹이기위해 동맹국과의 협의도 없이 쌀을 털어가는 행동을 한다.
물론 이미 이전에 손권은 통수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좋은 명분이 되었다.
포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했지만
머리로 생각하기전에 행동으로 해버리는 관우였다.
11. 번성 공방전 도중 관우는 옛 친구인 서황을 만나 옛날 얘기도 하면서 추억에 잠겼다.
근데 서황이 갑자기 "관운장의 목을 베는 자는 천금을 주겠다!!"고 한다.
이에 관우는 두려움에 떨며 "대형! 이 무슨 말이오!" 라 하자 서황은 쿨하게 "이는 나랏일이오"라고 응수한다.
의외로 여린 감성의 소유자 관우였다...
결국 지 성질 못이겨서 죽은 ㅅㄲ
진짜로 화나면 못참는 분노조절장애 ㅅㄲ
그래도 싸움 하나는 잘하던 ㅅㄲ
강자 앞에서 강하고 약자 앞에선 약한
진정한 마초 상남자였던 ㅅㄲ
뼈를 긁는 고통은 인내해도
오목 삼삼만큼은 못참는 ㅅㄲ
그런 ㅅㄲ...
무신 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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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왜 활동 뜸한것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