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는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동상 설정에 있는 문제들
1. 당시 조선 장수들은 칼을 왼쪽에 패용해 칼을 쥐는 모양이 나오려면 왼쪽손에 쥔 모양이 나와야 함
▶▶동상은 칼을 오른손에 쥐고 있음
2. 칼을 오른 손에 쥔 것도 문제이지만 쥔 칼도 일본도의 형태에 가까움
▶▶조선의 칼 '환도'는 일반적으로 일본도에 비해 검신과 손잡이가 짧음
칼날의 곡률도 대부분 일본도에 비하면 환도의 곡률이 큼
※ 예시로 나온 사진은 이순신 장군의 실전용 환도 '쌍룡검'
3. 표준 영정을 쌩까버린 이순신 장군의 얼굴?
▶▶조각가였던 김세중 교수가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자신이랑 닮게 만들었다는 설이 가장 유명함
※ 무엇보다 사실 표준 영정으로 지정된 건 동상이 세워진 때(1968)로부터 5년이 지난 후인 1973년
표준영정도 또한 실제모습을 그린 건 아니니 이건 별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생각하는데...
4. 누워있는 북
▶▶눕혀있는 북이 항복한 장수를 연상시켜 불패의 신화를 만들어낸 성웅의 이미지와 대비됨
※ 눕혀서 전고를 울리는 이런 경우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이것도 큰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함

<장양공전토시전부호도> 중에서
'눕힌 전고'를 치는 모습
5. 이순신 장군이 입고있는 건 중국식 갑옷
▶▶ 동상이 입었어야 할 갑옷도 실전용 갑옷인 일체형으로 입는 형태인 두정갑으로 만들어야 했다는 의견이 중론
동상의 장군이 입고있는 갑옷은 중국식 분리형 갑옷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고증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음
이와같이 위에서 선정한 문제점들을 개선하여서...
<최소 기준안>

진해 해군사관학교의 '이순신 장군상'

2015년 새로 제작된 국회의사당의 '이순신 장군상'
<최대 기준안>

'이순신세가' 이진성 작가님이 그리신 이순신 장군의 두정갑 무장
이미지 출처 : 이진성 작가 페이스북
위와 같은 기준안으로 바꿀 수 있다면 여러분의 의견은?
(동상 크기는 현 이순신 장군 동상 크기와 동일)
고증에 맞게 바꿀 수 있다면 바꿔야 한다.
우리 역사의 위대한 영웅인 만큼 올바르게 고증하여 조선을 구했던 조선군 지휘관의 모습대로 만들어야 함이 옳다.
VS
예산이 많이 든다. 또 사람들이 보는 동상의 외관보다도 우리가 이순신 장군을 기리고 존경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리고 외관이 중요하다 쳐도 이제 와서 새로 만들기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가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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