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특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회에서 논의가 잘됐으면 좋겠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탄소년단(BTS) 등의 병역 연기나 특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병역 특례에 찬성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문체부는 “이미 논의가 끝난 문제”라며 박 장관 발언과 배치되는 답변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11일 공개한 문체부 답변서에 따르면, 문체부는 BTS 등 대중가수들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지난해 예술ㆍ체육요원 등 대체복무제 개편 과정에서 대중예술인에 대한 확대가 이미 논의되었으나, ‘병역 공정성 제고’라는 기본방향에 따라 확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장관과 실무 부서가 며칠 사이 전혀 다른 입장을 낸 것이다.
다만 문체부는 “군 미필 대중문화예술인이 입대 전까지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외 여행허가제도 개선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제도적 뒷받침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3042199
추천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