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는
영화 사일런트 힐 에는 네 가지 세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악마 (샤론이나, 알레사가 아닌 악마 본연의 )의 세계
또 하나는 광신도들과 로즈가 살고 있는 신념의 세계
나머지는 현실의 세계.
하나 덧붙인다면, 알레사 엄마의 세계.
1. 악마의 세계
악마의 세계는 어린 알레사가 병원에 누워 투병중일 때 (증오를 키워갈 때)
알레사와 합쳐져 만들어진 증오의 세계인 것 같습니다.
원래 악마는 계약. 을 통해 인간세계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죠.
그 계약은 알레사가 투병중이었고, 그 간호사가 알레사를 보고 놀라 도망치고 난 뒤에
여자 아이의 모습으로 알레사를 찾아와 손바닥을 마주대면서 시작되는 거죠.
"악"은 알레사의 증오를 이용했고,
그 계약의 순간, 알레사의 선과 악은 철저히 분리되어
"선"은 보육원에 아이의 형태로 맡겨집니다. 갓 태어난 아이의 모습으로 말이죠.
2. 신념의 세계
신념의 세계는 그 광신도들의 세계입니다.
더불어 로즈와 여경의 세계이기도 하구요.
그 신념의 세계는 죽었지만 자신들의 신념으로 스스로가 죽지 않았다고 믿음과 동시에
그 광적인 신념이 "악"까지도 침범할 수 없게 스스로 결계를 친 세계죠.
그 마지막에서 "로즈"가 진실을 들을 때 "악"이 이런 말을 하죠.
"그들의 그릇된 신념이 나로 하여금 그들을 데려갈 수 없게 한다." 라고.
바로, 신념. 에 관한 것입니다.
로즈와 여경이 처음에 그 사일런트 힐을 빠져나가려 했을때,
사고 지점에서 망가져 있는 오토바이를 지나며, 로즈는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거죠.
사실 그정도 사고면 죽고도 남을 사고인데,
그들은 스스로 살아있다. 라고 생각을 함으로서,
살아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서,
신념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것입니다.
그 신념이
로즈에게는 "딸을 구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라는 것이었고
베넷 경관에게는 두 모녀를 지켜야 한다는 철저한 책임감 이었죠.
(영화에서 유괴되어 탄광에 버려진 아이를 데리고 있었던 과거가 있었죠.)
광신도들 역시 화재에서 살아남았다. 고 생각하고 그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근거가,
자신들의 믿음.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애초당시 "첫번째 화형"을 시작할 때 부터 악마와 계약을 한 것이었죠.
그릇된 신념은 곧 악이었으니까요.
사실 그들이 사일런트 힐에 실제로 있었던 화재 당시에 죽었으므로
당연히 그 "악"한 영혼들은 "악마"가 거두어 갔어야 하지만,
그들은 그릇된 신념 (자신들의 신이라고 믿는 무언가를 향해) 을 향해 기도를 하고,
그걸 믿음으로써, "악"이 자신들을 거두어 가는 것을 막을 수가 있었죠.
하지만 다른 세계에서 온 그릇된 신념을 가지지 않은 로즈는
광신도들의 안전한 곳. (교회)를 드나들 수 있고, 또한 그런 믿음이 없으므로,
"악"과도 얼마든지 계약. 적인 대화가 가능한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그릇된 신념의 공간(교회)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영향력있는 사람이었죠.
고로 9년 전 로즈가 선택한건 "알레사"의 선한 면이었지만,
사실은, 그 중간자 역할을 선택한 것이었죠.
"악"은 사실 "알레사"가 자신과 계약을 할 때 부터,
그 모든것을 계획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알레사"가 "악"과 계약을 했을 때가 아홉살.
선이 분리되어 로즈의 손에 키워졌고, 그 알레사의 나이가 되었을 때가 아홉살.
그래서 사일런트 힐로 돌아왔을 때가, 아홉 살.
하지만 "사일런트힐"에서의 "악"과의 계약으로 이미 "악"의 매개체가 된 알레사는
침대에서 성인의 모습으로 자라고 있죠.
"악"은 그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알레사"의 엄마도 나이를 먹은 노년의 모습을 하고 있죠.
나이를 먹지 않은 사일런트 힐의 광신도들. 나이를 먹은 알레사와 알레사의 엄마.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바로, 그 세계 사이의 구분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엔 "알레사"의 엄마는 아직 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를 볼 수 있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구요. (이건 그냥 추측입니다.)
어찌되었건,
"악"은 알레사와 계약을 했지만
그 광신도들의 영혼을 거두어 갈 수가 없었죠.
그래서 그 중간자 역할을 "로즈"가 맡게 된 것입니다.
로즈는 딸을 데리고 현실로 돌아간다는 신념을 가진 신념세계의 영혼이니까요.
이용한 것이죠.악이 로즈를.
설명하자면.
그간 "악" 은
"악마"는 "신념의 세계"에 영향력을 줄 수 있지만 "현실세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또한 "신념의 세계"는 "악마"의 세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현실세계"에는
영향력을 받지 않지만 영향력을 줄 수 있으며, "악"이 허락한 이상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현실세계"는 그간 "신념의세계"에서 조금씩 영향을 받았을 뿐 (로즈의 향기냄새.전화)
직접적 영향력을 받지 않았으며, "악"에서도 자유로웠죠.
"악"은 알레사를 이용해 "신념의세계"에 있던 거두어 가야했을 영혼들을
거두었지만,
이제 "현실세계"에도 눈을 돌리는 듯 합니다.
그래서 "로즈"에게 "로즈"의 신념대로 "딸"의 모습을 한 악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길을 터 준 것이죠.
그리고 그 안에서 "악"은 마치 새로 태어난 아기처럼 손가락을 빠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치, 알레사의 선한면이 아기로 돌아가서 보육원에 맡겨졌을 때 처럼.
그건 또 다른 것을 의미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로 "현실"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악"으로서의 또 다른 탄생. 정도랄까요?
여튼 마지막 "샤론"의 모습을 한 "악"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무표정한 모습을 유지하며
마치 처음 보는 집인 듯이 여기저기를 돌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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