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무대, 라이브 실력, 새로운 편곡 등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수많은 콘서트를 다녀와본 사람으로서 아이유콘이 특별히 좋았던 이유는 바로 관객문화임. 일단 관객들이 아이유가 노래할 때 누가 목소리 얹는 걸 정말 싫어함. “내가 아이유 목소리 들으려고 왔지 니들 꽥꽥대는 소리 들으려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라는 마인드의 소유자들이심. 그런 문화가 제일 적나라하게 보이는 영상 중 하나가 이거. 아이유 콘서트에 싸이가 게스트로 온건데 싸이파트에서는 랩 다 따라하고 신나서 떼창하다가 아이유파트만 오면 급 경청모드로 변함ㅋㅋㅋ 나는 이게 너무 신기했음
물론 아이유도 본인의 관객들의 성향을 알고있고 꽤나 좋아하는 것 같음.
그치만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 영상 때문임. 남녀성비 5:5 떼창. 아이유가 중간에 무대로 올라와도 그 흔한 환호성도 지르는 사람이 없음. 관객들이 묵묵히 떼창을 주도하고 그 위에 아이유가 슬며시 목소리를 얹는 느낌... 현장에 있었는데 무슨 천국에 와 있는 기분이었음.
아무튼 정말 많은 가수들의 콘서트에 여러번 가봤지만 아이유콘 분위기가 되게 좋았다는 소리임. 그래서 코로나 언제 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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