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이 글은 3년 전 (2021/3/01) 게시물이에요

이 이야기는 일본 2ch에서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일본 2ch 괴담] 강에서 본것

 

 

 

제가 초등학교 3, 4학년이었을 즈음 이야기입니다.

 

 

[일본2ch괴담] 강에서 본것 | 인스티즈

 

고향집은 야마가타 현에서 농장을 운영중이었는데 그 농장 주변을 흐르는 농업용 수로가 상태가 나빴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옆에서 같은 농장을 운영하던 옆집 할아버지가

 

 

[일본2ch괴담] 강에서 본것 | 인스티즈

 

"상류에 가 보겠다"

 

라고 하셔서 마침 여름방학이라 한가했던 저도 할아버지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포장도 되지 않아 오래된 차바퀴 자국만 남은 농로를 따라 완만한 산길을 한참을 올랐갔는데 그러던 도중에

 

 

" 부그르르 … 부그르르 드르르 …"

 

 

하는 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을 따라가보니 유목과 짚 때문에 수로가 막혀서 흐르던 물이 길 위까지 넘쳐흐른 게 보였는데 소리의 정체도 넘친 물에서 들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할아버지가 맨손으로 막힌 곳의 유목을 끄집어내던 중에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수로 너머를 흐르는 강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이상한 사람이 보였습니다.

 

 

 

겉보기엔 작업복을 입은 중년 남자로 보였고 강 정중앙에 서서 몸을 앞뒤로 흔들고 있는것처럼 보였는데 뭐라 표현하기가 좀 어려운데 마치 이슬람 교인이 예배로 머리를 숙이는 듯한 동작을 3배 빠르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이상했던 점은, 그 남자의 머리가 일그러져 있었다는 점입니다.

 

 

 

장애를 가진 수준이 아니라 머릿속에 뭔가 통증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 뭐야 저건 ?"

 

하고 혼란에 빠진 채 빤히 바라보고 있으니 그 남자가 묘한 에코가 걸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어 어어 어 … … 이이이이 이이 … …"

 

 

 

그 순간 제 바로 앞에 있던 나무에 퍽! 하고 뭔가가 부딪혔는데 돌이었습니다.

 

 

 

그것도 밥솥 크기 정도 되는 커다란 돌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 사람 힘으로는 저 거리에서 이쪽으로 던진다는 건 불가능해보였습니다.

 

 

 

" 뭐야 이건? 설마 날 노리고 있는 건가 ? "

 

 

 

이렇게 생각하니 단숨에 공포감이 덮쳐왔고, 아직도 수로에 손을 쑤셔 넣고 있는 할아버지를 두고 단숨에 산에서 내려가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뒤에서 뭔가 말하는 것이 들렸지만 그것을 신경 쓸 여유는 그 당시의 저에게는 없었습니다.

 

 

 

 

그 뒤, 할아버지는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같은 일은 없었고, 별일 없이 산을 내려와선 수로가 고쳐진 것을 우리 할머니께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 겸사겸사 할아버지 농장에 주스를 받으러 갔을 때 할아버지가 갑자기 말씀하셨는데

 

 

 

 

" 너, 강에서 뭐 봤지? "

 

 

 

 

그때의 공포와 함께, 할아버지를 두고 도망친 것 때문에 미움을 받고 있다 생각한 저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는데 할아버지는 저를 달래주시며

 

 

"괜찮아, 괜찮아."

 

 

하고 속삭이셨습니다.

 

 

 

그날 이후 그 체험을 다신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점과 할아버지에게 제 마음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들어서 할아버지에게 전처럼 방문하지 않게 되어서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대화한 것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본2ch괴담] 강에서 본것 | 인스티즈

 

 

 

 

그리고 할아버지는 제가 조금 떨어진 고등학교 기숙사로 들어가 생활을 하던 도중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고 오랜만에 농장이 있던 마을을 방문해 장례식장에 들려서 조문하는데 그곳에서 이상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저는 나이도 있으신 만큼 그냥 노환이나 지병등으로 돌아가실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당시의 모습은 두개골이  무거운 무언가에 맞은것처럼 함몰되고 골절된 상태였다고 하셨습니다. "

 

 

 

 

" 정확히는 시신의 뒤통수 부분이었다고 들었는데 할아버지의 가족들이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경찰들이 이곳 시골마을까지 방문해서 조사를 했는데 특별한 수사 진척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일본2ch괴담] 강에서 본것 | 인스티즈

.

 

 

시골마을이다보니 딱히 혐의점이 있어보이는 사람은 없었는데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던 도중 발견한 특이한 점 하나는 이곳 마을에 예전에 사이비 종교 하나가 크게 성행한 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 크게 물의를 일으켜서 관계가 있던 사람은 체포되거나 남은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갔기 때문에 당시에 잔당을 찾기 위해 대대적으로 수색을했지만 발견하지 못한 관계로 다 흩어졌다고 생각하고 마무리 되었다고 기록이 남아 있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할아버지와 산에 갔다가 본 그 남자가 떠올랐는데 이미 지금은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고 저 혼자 본 관계로 누구에게도 이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부디 할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하루 빨리 잡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ghshffnfffn1.tistory.com/117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평생 날 따라다닐 존재 고르기557 킹s맨5:3277866 8
팁·추천 1화부터 미쳤다 대작냄새 난다는 드라마는 뭐였어??291 엔톤11:1342142 6
유머·감동 "'이거 해줄 테니 애 낳을래?' 하기엔 한국은 늦었다"213 김밍굴5:4174612 31
이슈·소식 개근거지라는게 그냥 밈인줄 알았는데 우리아들이 겪어버렸네요112 담한별14:2031073 7
유머·감동 팬티에 똥자국 안 묻는 법.jpg84 지상부유실험9:5447521 1
'엠카운트다운' 리센느, 짙은 꽃향기 폭발한 'YoYo' 하하하하하핳 18:59 2 0
대만 여행은 이게 국룰임 뿌엥쿠엥 18:52 924 0
공항에서 팬이 준 편지 떨어지자 아이돌이 보인 반응 퇴근무새 18:51 607 0
살자 대신 강릉 여행 2 .JPG4 야마닌 18:48 972 4
렉카가 깐 짤로 봐도 너무 웃긴 어도어vs올조이 민희진 카톡ㅋㅋㅋ.jpg2 바바바바밥 18:46 1161 0
관상으로 한국사 문제 풀기3 김밍굴 18:41 1261 1
기욤 패트리 "비트코인 60배 올라, 아내에게 평생 일 안 해도 된다고 했다”1 311869_return 18:41 2405 0
커리어에 기생충 오징어게임 둘 다 있는 사람2 태래래래 18:38 2036 2
요즘 2030여성들에게 급증하고 있다는 종양.jpg2 하품하는햄스 18:38 1448 1
곧 데뷔를 앞둔 사람인것처럼 췄다는 리정 아이랜드2 안무영상 쿵쾅맨 18:37 501 0
나라망함 나라진짜망함 나라진짜로망함 나라진짜진짜진짜망...2 He 18:37 2790 2
공무원들이 붓펜으로 수기하던 시절에 줄 잘못 맞춰서 울아빠랑 외할아버지 혼인신고 됨..6 짱진스 18:36 3238 0
살아서 다음에도 투표 또 하자 JOSHUA95 18:36 143 1
직시들 1.일 개많아서 바쁘고 정신없는데 억대연봉 2.업무량적고 주4일 하루 5시간.. 장미장미 18:35 312 0
KC 사태를 살아가는 IT 유튜버의 자세 마카롱꿀떡 18:35 402 0
'오염수 방류 반대' 춘천시의원 "징계 부당" 행정소송서 패소1 알라뷰석매튜 18:34 199 0
한국사회에 적응하려면 정신병자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달글1 중 천러 18:34 796 1
강형욱 완전 악질 아니야 위례신다도시 18:34 1328 0
[단독] 1년 만에 컴백…스테이씨, 7월 신보 발표 자컨내놔 18:34 185 0
윤석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사례 더보이즈 영 18:34 137 1
전체 인기글 l 안내
5/23 18:58 ~ 5/23 19:0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이슈·소식 인기글 l 안내
5/23 18:58 ~ 5/23 19:0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