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설명 : 이강토(주원)는 겉으로는 일본군 순사, 실제로는 일본군 때려잡는 각시탈
독립군 대장인 담사리가 잡혀 신문하고 있음
형을 이어 각시탈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스스로 확신이 안 선 상태
"내가 우리형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형이 죽어버려서 물어보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 형처럼, 당신처럼,(그리고 나처럼)
이렇게 산다고 세상이 바뀌겠습니까?"
"대일본제국이 조선도 모자라 만주땅까지,
중국도 먹을 거라는데."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닙니까?"
"물론 무모해 보이겠지.
계란껍데기 한겹, 그까짓거 바위 모퉁이에 맞으면 그냥 깨져버리겠지.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고
계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네."
"바위는 세월이 가면 부서져 모래가 되겠지만
언젠가 그 모래를 밟고 계란 속에서 태어날 병아리가 있을 걸세."
"살인적인 압박과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도
계란을 이길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야."
그리고 담사리 대장의 마지막
"자네 덕에 우리 분이(여주인공이자 딸)한테 거짓말을 하게 됐구만."
"내가 8번씩이나 신출귀몰하게 탈출한 전력이 있지 않은가.
염려하는 분이한테 열번을 채울 거라고 큰소리 쳤거든."
"자넨 이 숨바꼭질이 양백과 동진, 각시탈만 잡으면 끝날 것 같은가?"
"조선땅에는 수많은 양백이 있고, 동진이 있고,
모래사장의 모래알만큼 많은 각시탈이 있다네.
해도해도 끝도 없는 헛수고에 몰두해
장부로 태어나서 어찌 그리 인생을 허비하고 사나?"
"누가 누구보고 인생을 허비한대.
이미 망해버린 나라 되살리겠다고 죽어가는 니들이 헛수고지."
이때 연기가 너무 강렬해섴ㅋ큐ㅠㅠㅠㅠㅠㅠ저 아직도 박기웅보면 각시탈 생각밖에 안나요
오빠 쓰레기연기 너무 잘해 8ㅅ8....
"잘있게. 불쌍한 친구."
그리고 스스로 총으로 쏘고 자살함
독립투사의 최후...
3.1절이라 예전에 만들어뒀던거 한번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