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선물샵' 판에 새롭게 추가되는 선물하기 메시지카드 서비스 이미지. 네이버 제공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면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커머스가 꽉 잡고 있던 이 시장은 지난 1~2년 사이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뛰어들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네이버가 ‘선물샵’ 판을 강화하면서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이 이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모바일 선물하기는 제품이나 쿠폰을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하면 받는 사람이 배송지 등을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게 선물을 주고 받는 서비스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시장은 올해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앞세운 카카오커머스와 두터운 판매자층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한 네이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카카오커머스에서 먼저 시작했다. 지난해 출범 10년을 맞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1년 동안 거래액이 3조원에 이를 정도로 이 분야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매출은 2019년보다 1.5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자 수는 2173만명으로 집계됐다. 8000개 업체가 카카오톡과 제휴를 맺고 약 50만종의 상품이 거래된다. 카카오커머스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보다 거래 규모가 작지만 선물하기 서비스를 선점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업계 1위인 네이버가 선물하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다. 네이버는 선물 콘텐츠를 추천하는 ‘선물샵’ 주제판을 지난 4일 오픈했다. 45만 스마트스토어라는 막강한 판매자 수를 보유한 네이버는 다른 업체들보다 선물할 품목의 선택 폭이 넓다는 게 강점이다. 소상공인 제품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어서 물량 측면에서는 압도적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4월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선물하기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네이버는 웹툰, 일러스트레이션 서비스 그라폴리오 등을 활용해 ‘메시지 카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감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공략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436691?sid=105추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