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697964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정보·기타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496 출처
이 글은 5년 전 (2021/5/27) 게시물이에요

슬픔은 개인적이라 가끔 투명하다 | 인스티즈


오늘 밤은
다친 감정의 방향이다

그대가 얼굴이 긴 것은
그대 안의 짐승 때문이다

심장 속에 펄럭이는
혁명의 깃발
붉다
누가 검은 짐승을 풀어두고 갔나

그대를
일곱 번 묶겠다

몸 안의 칼을 뽑아
녹슨 짐승의 배를 가르면
아픈 떠돌이 별이 뜬다

슬픔은 개인적이라
가끔 투명하다


/소년들, 서안나







아픈 마음과 광활한 외로움은 잠시 뒤로할게
세상에 당신 하나 남을 때까지 철없이 빛나기만 할게
나 아닌 아침과 오후를 사랑해도 좋아
밤이면 내가 너를 쫓아갈게


/달의 이야기, 서덕준








사랑하는 마음을 다 보여줄 수 없어
가끔 가슴이 아프다

그리움을 말로 전하고 돌아서면
또 다른 그리움이 앞을 이슬처럼 눈물처럼 막아선다

멀리 있어 그리운 것을 지금 인연으로 어쩔 수 없다면
지금 이 순간 같은 하늘, 같은 공간에 마음을 나누고
정을 나누었던 순간처럼 그렇게 서로에게 물들어

서로의 마음을 가슴에 묻고 늘 그 자리에 그 곳에서 바위처럼 나무처럼
그렇게 태양빛에 바다물이 마르는 그날까지

내 사랑은 혼자 있을 때도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혼자 있을 때도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현수







그는 늘 나 때문에 슬퍼한다
모래사막에 나를 그려놓고 나서
자신이 그린 것이 물고기였음을 기억한다
사막을 지나는 바람을 불러다
그는 나를 지워준다

그는 정말로 낙관주의자다
내가 바다로 갔다고 믿는다


/멜랑콜리아, 진은영







한때는 내가 나를 버리는 것이
내가 남을 버리는 것보다
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쓰러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당신 앞에
한 그루 나무처럼 서 있다


/자살, 류시화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를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너를 위하여, 김남조







살다가 살아보다가 더는 못 살 것 같으면
아무도 없는 산비탈에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누워 곡기를 끊겠다고 너는 말했지

나라도 곁에 없으면
당장 일어나 산으로 떠날 것처럼
두 손에 심장을 꺼내 쥔 사람처럼
취해 말했지

나는 너무 놀라 번개같이,
번개같이 사랑을 발명해야만 했네


/사랑의 발견, 이영광








밤이 사람을 데려간다 더 먼 쪽으로
죽은 사람의 곁에 누워 밤새 이름을 불러 본 적 있다
그 밤을 얘기할 수 없다 물도 물의 규율도
알지 못하니까

발밑을 흐르는 구름
육교와 가로수를 잊고 온도와 뼈를 버렸다
흔한 노래를 듣고 같은 식사를 반복했다
물속에서 평생을 보내는 바다 생물들

몸은 물주머니인데
익사할 수 있다니 불가해하지 않니

……


거울 속에서만 나를 마주보는 나와 두 눈 속에 시선을 가둔 너 가진 적 없는 이름처럼, 본 적 없는 모래처럼, 잠겨 있다 어깨를 흔들다 어떤 여백으로도 가질 수 없는 간격

무엇도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
가지가 부러지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작은 부리들
푸른 얼굴을 한 네가 푸른 얼굴 위를 걸어간다

우리는 모두 사로잡힌 사람이다
한참을 빗속에 서 있는다
익사하지 않는다


/동세포생물, 백은선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여자들도 잘 안먹는다고 하는 떡볶이 종류
1:16 l 조회 2
과거 발언 해명할 생각이 없다는 연예인
1:16 l 조회 45
2030이 아파트 안 사서 열받은 사람
1:16 l 조회 85
로또 당첨된 대학생 1년 반 뒤의 후기
1:15 l 조회 115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공무원 회식 문화
1:13 l 조회 310
고백녀가 내준 퀘스트
1:13 l 조회 142
유치원 교사 3년차의 필수품
1:12 l 조회 302
결혼지원을 한 푼도 안해주신다는 부모님
1:10 l 조회 226
엉터리 번역에 빡친 영화 리뷰어
1:07 l 조회 560
글 배우시고 남편에게 편지 쓰신 할머니
1:07 l 조회 571
8090 세대가 개쩌는 이유
1:06 l 조회 751
청년들이 중소기업 생산직 갈 이유가 없는 이유
1:04 l 조회 878
얼마전에 소시오패스 같은 신입하나 퇴사시켰다
1:04 l 조회 732
미국 팁 문화 키오스크
1:02 l 조회 795
솔직히 주식 안 하는 내 친구 너무너무 답답해 ㅠㅠ.jpg1
1:02 l 조회 1346
jyp의 인간관계에 대한 명언1
0:59 l 조회 502
회사 여직원과 남편의 문자내용이 수상합니다
0:50 l 조회 1600
32살 먹은 내가 자주 하는 상상
0:50 l 조회 1547
정형돈이 말하는 무한상사가 잘된 이유2
0:49 l 조회 4268
제주공항 감귤트리1
0:49 l 조회 1279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