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종이에에 대한 제목+내용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류준열 강다니엘ll조회 1978l 8
이 글은 3년 전 (2021/6/21) 게시물이에요
 

효과적인 필사 방법 | 인스티즈ㅁㅂ


필사란?
비교적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하나의 수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필사 어떻게 해야 해요?”
많은 분이 제게 묻습니다. 필사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이죠. 사실 공감합니다. 많은 이들이 필사하라고 합니다. 열심히 베껴 쓰면 된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필사에 도전합니다. 펜을 잡고 차분히 종이에 글을 따라 내려 적기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고 손도 아파짐을 느낍니다.

순간 떠오르죠.
“정말 이래서 글쓰기 실력이 느는 걸까?”라고 말이죠.
그러다 보면 필사에 점점 소홀해지곤 합니다. 그러다 절충점을 찾기도 하지요.
“베껴 쓰기니까 노트북으로 타자를 하면 손도 덜 아플 텐데”라고 말입니다.

자신과의 타협점을 찾은 분들은 노트북으로 타자를 합니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글의 양을 베껴 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말이죠.
예전에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아마 필사에 도전하는 많은 분이 겪는 패턴이지 않을까 합니다.



필사는 왜 하는 것일까요?

자. 이런 패턴을 반복했다면 원론적인 부분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왜 필사를 하려고 마음먹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글을 잘 쓰기 위함입니다. 노트북으로 글자를 베껴 쓰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필사라는 것을 통해 글이 주는 감동을 느껴야 합니다.
필사라는 것을 통해 손이 글의 흐름을 익히도록 해야 합니다.
필사라는 것을 통해 머리가 글의 구조를 외우도록 해야 합니다.
필사라는 것을 통해 문단과 문단의 연결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필사라는 것을 통해 문장과 문장의 이음에 대해 살펴야 합니다.

이런 것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잘 베껴 써야 합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필사에 대한 방법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습득한 제게는 중요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효과적인 필사 방법’은 이렇습니다.
일단 양은 생각하지 마세요. 글을 많이 써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한 번을 필사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게 좋습니다.



첫번째,
우선 필사하기 위한 교재는 직접 선택해야 합니다.
읽었을 때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고르세요.
전 기사를 추천합니다. 비교적 짧은 글을 통해 글의 구성을 배울 수 있거든요.

두번째,
글을 골랐다면 처음에는 쓱 읽으세요.
이 단계는 마치 잘 만들어진 음식이 나왔을 때 음식의 멋과 향을 즐기는 단계입니다.

세번째,
글의 전체 구성 흐름을 보면서 읽으세요.
글쓴이가 어떤 의식의 흐름으로 글을 써 내려 갔는지를 분석하는 단계입니다.

네번째,
숲을 봤으니 이제 나무를 살펴봐야겠죠.
문단과 문단의 흐름과 문장과 문장의 연결에 집중해서 읽으세요.

다섯 번째,
이제 글에 대해서 파악이 됐다면 필사를 하세요.
필사하면서 문장 안에서 쓰인 단어들을 음미하세요. 곱씹으세요. 쓰면서 글을 음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이곳에는 이런 단어를 썼는지 등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써야 합니다.





경각심을 가지셔야 해요.
필사란 글쓰기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이들에게 비교적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하나의 훌륭한 수단입니다. 이는 상당히 고된 일이기에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그래야 필사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남들이 한다고 해서 베껴 쓰기 하는 시늉만 한다고 글쓰기 내공은 늘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는 제가 지난 6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입니다. 사람마다 필사 방법이 다를 수 있고, 필사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을 존중하기에 제 방법이 100% 옳다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과정을 통해서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었기에 용기를 내서 ‘필사 방법’에 대해 몇 자 적었습니다.






https://sharehows.com/effective-transcription

추천  8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현재 난리난 3년동안 명절에 친정 못 간 사연.jpg292 우우아아9:0574560
유머·감동 욕 먹고 15금에서 19금으로 수정된 로판153 311354_return8:2177554 2
이슈·소식 과즙세연X육즙수지 진짜 만났다…'즙즙 시스터즈' 결성 "거울 보는 듯"114 t0ninam12:3648953 1
이슈·소식 요즘 20~30대 사이 진짜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현상101 Vji13:5041590 4
팁·추천 요즘 아이돌 오프 ㄹㅇ 이럼93 311344_return5:3883078 6
90년대생들 모여라!! (스압주의)10 김석진, 09.05 16:10 5354 13
세월의 흔적 임팩트FBI 08.28 13:39 2200 2
종이에 베이면 더 아픈 이유..jpg2 쿵쾅맨 08.28 00:40 4837 0
민음사에서 꾸준히 발매중인 워터프루프 책1 최승처 08.15 20:08 1928 2
민음사에서 꾸준히 발매중인 워터프루프 책384 Tony Stark 08.11 21:15 117085
아 존나 재밌는데 한번만 봐봐 너의 생각은 너의 의지가 아니라는 흥미로운 실험!!!..4 남준이는왜이 07.29 13:09 5154 9
왠지 눈물나는 교과서 문학 작품들 조이야 이쁘 07.16 06:54 2666 2
누군가 짓다 만 모래성에 잠시 머물다 우물밖 여고 07.14 20:19 2292 2
유교과 실습? 그냥 애기들이랑 놀아주면 되지 않아??? -본격 유교과 실습 간접체험..679 세상에 잘생긴 07.11 15:59 237213
무당들끼리 분신사바를 하면 어떻게 될까?4 배진영(a.k.a발 07.10 05:48 7241 5
[레딧] 아파트 전 세입자가 생존수칙을 남겼는데, 도움이 좀 필요할 것 같아 (6편.. 311342_return 07.02 12:05 1776 5
영화 '무서운이야기2'의 공포 코믹 에피소드 탈출 (1)1 Bring back to 06.25 02:43 2258 3
효과적인 필사 방법4 김낑깡 06.23 18:47 4948 4
효과적인 필사 방법 류준열 강다니 06.21 06:29 1978 8
종이에 베이면 더 아픈 이유..jpg1 950107 06.08 17:48 8503 0
종이에 베이면 더 아픈 이유..jpg44 950107 06.08 14:31 23342 19
한국 역사학자들이 찾고싶어 한다는 역사서 까까까 06.02 21:03 2037 4
한국 역사학자들이 찾고싶어 한다는 역사서5 Twenty_Four 06.02 07:15 9595 10
사람마다 엄청나게 각양각색인 일기 쓰는 타입.jpg1 영은수 06.01 12:44 1946 1
알아두면 쓸데있는 잡다한 단축키1 ♡김태형♡ 06.01 00:54 3041 4
전체 인기글 l 안내
9/26 19:04 ~ 9/26 19:0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유머·감동 인기글 l 안내
9/26 19:04 ~ 9/26 19:0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