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2ShareOST33 · 솔라 Solar (MAMAMOO) - Adrenaline (Vincenzo - 빈센조 OST Part 3)
드라마 빈센조와 어울리는 문학글 모음 2
가해와 피해의 스펙트럼에서
스스로가 가해에 더 가까웠음을 인정해야 했다
방전된 배터리와 나쁜 타이밍 이전에
멍청하고 멍하게 방조하고 있었음을 말이다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세상은 네가 해석하는 것처럼
옳거나 나쁜 것만 있는 게 아냐
옳으면서도 나쁘고
나쁘면서도 옳은 것이 더 많은 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야
/양귀자, 모순
이기적인 것보다 더 나쁜 건
이중적인거야
이기적인 건 최소한 정직하거든
/최진영, 끝나지 않는 노래
죄는 검은데
네 슬픔은 왜 그렇게 하얗지
/허연,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사람 몸을 태울 때 가장 늦게 타는게 뭔지 알아?
심장이야
저녁에 불을 붙인 몸이 밤새 타더라
새벽에 그 자리에 가보니까
심장만 남아서 지글지글 끓고 있었어
/한강, 밝아지기 전에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를 끝없이 기다린다는 뜻일까
/최진영, 구의 증명
우린 헤어질 수 없는 사이니까
내게는 그런 확신이 있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내린 확신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의 어느 날 자연스럽게 깨달은 거였다
너와 나는 죽을 때까지 함께하겠네
함께 있지 않더라도 함께하겠네
/최진영, 구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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