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699970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뮤직(국내)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54 출처
이 글은 5년 전 (2021/7/13) 게시물이에요

너는 사라질 때까지만 내옆에 있어준다고 했다 | 인스티즈


다시 돌아온 너에게, 말 없는 눈발로 내 옆에 서 있었던 쓸쓸함을 묻지 않으리라. 어느 날 막막한 강변로에서
다시 너를 잃어버리고 창문 틈에 너를 기다린다는 戀書(연서) 를  꽂아놓을 때까지. 네가 옆에 없음을 알고
戰慄(전율) 할 때까지.

낡은 자명종의 태엽을 감으며, 너는 사라질 때까지만 내 옆에 있어 준다고 했다.



/너는 사라질 때까지만 내옆에 있어준다고 했다, 허연












삶의 마지막 순간에 호흡은 들숨일까 날숨일까
마지막 날숨을 탄식이라고 볼 수 있을까
들숨을 결심할 때의 그것으로 볼 수 있을까

남의 밥그릇에 밥을 퍼줄 때만 우리는 잠시 초연해질 수 있다
밥통을 열어젖힐 때의 훈김처럼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들을 본다



/눈물의 원료, 이현승












나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모두

나를 떠나갔다, 나의 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가 나를

펼쳐볼 것인가, 하지만 그 경우

그들은 거짓을 논할 자격이 없다

거짓과 참됨은 모두 하나의 목적을

꿈꾸어야 한다, 단

한 줄일수도 있다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



/오래된 서적, 기형도












나의 속성이 부럽다는 너의 편지를 받고, 석간을 뒤적이던 나는 악마였다 십일월 보도블럭 위를 흘러 다니는건 씁쓸한 철야기도였고, 부풀린 고향이었고 벅찬 노래였을 뿐 백목련 같았던 너는 없다 나는 네게서 살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면 떨리는 손에 분필을 들고 서 있을 너를 네가 살았다는 남쪽 어느 바닷가를 찾아가는 밤 기차를 상상했다 걸어서 강을 건너다 아이들이 몰려 나오는 어린 잔디밭을 본다 문득 너는 없다 지나 온 강 저쪽은 언제나 절망이었으므로

잃어 버렸다 너의 어깨를 생머리를 막차 시간이 기억나질 않는다 빗줄기는 그친 다음에도 빗줄기였고 너는 이제 울지 못한다 내게서 살지 않는다 새벽녘 돌아왔을 때 빈 방만 혼자서 울고 있었다 온통 젖은 채 전부가 아닌건 싫다고



/참회록, 허연












깨진 거울을 조각조각 들여다본다 오월

치우지 않은 밥이 꾸덕꾸덕 말라간다 유월

칠월에는 죽은 화분을 버리러 가는 산책

매일 더 멀어지는 집

간신히 그림자를 앞세우고 돌아오면

어느새 팔월이 된다


그래 죽자 차라리 죽어버리자

식칼을 집어 들고서

어머 이 자두 빛깔 참 곱다

큭큭거리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멍울이 망울이 되는 기적

너의 눈은 동화 속 비밀의 숲처럼

오려두고 싶은 슬픔으로 반짝인다



/너의 명랑, 안희연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李대통령 "물가 부담 없다면 가정용 전기료 조정해야 하는 상황"1
7:27 l 조회 601
(국장주의❗️)국민연금 : 10년 공든탑 한 순간에 무너졌다😱😱😱9
7:26 l 조회 5390
이게공식사진이라고?.... 너무못생긴거아냐? 똥영화같음5
6:39 l 조회 10169
올 여름 진짜 적은 '습도'... 땀 흘려도 안 식고, 밤에도 안 식는다6
6:30 l 조회 10982
만5세에 임신한 아기3
5:53 l 조회 10332
성격 급한 사람의 깻잎 키ㅇ1
5:43 l 조회 3497
계곡 가면 생기는 미스터리 초자연 현상2
5:36 l 조회 3045
이시각 인천 사람들이 눈치게임 중인 로또(?)청약
5:28 l 조회 6219
루이비통이 오로지 한국인 때문에 개고생하며 만든 것.jpg3
5:23 l 조회 12061
중국 떠돌이 개 왕왕이와 새끼 4마리의 죽음(사진주의)4
5:13 l 조회 3151
지구 온라인 업데이트
5:13 l 조회 884
여시 주작글때문에 정부에서도 해명함 (입양)9
5:10 l 조회 7164
제니랑 커피 한잔하기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는 유튜버
5:10 l 조회 1959 l 추천 1
주기적으로 들어줘야 하는 타이미 아때못망
5:10 l 조회 87
내 친구들 이제 늙어서 두쫀쿠 안 주고.twt
5:10 l 조회 950
공기업/공무원에 종종 보인다는 10년쯤 안보인다는 사람들4
5:10 l 조회 13902
"임산부석, 뱃속 아기만? 영유아도 앉게 해달라"…서교공 답변은17
5:10 l 조회 6760
왕왕이 가족이 살았던 중국 광동성 제양에서 생산하는 브랜드
5:10 l 조회 1432
인간 체리마루시절 구하라🍒
5:10 l 조회 614
여기서.. 콘서트 중 가장 불쌍한 팬은 누구같아?
5:10 l 조회 104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