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 박사. 최승식 기자
아동 행동교정 방송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은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고가의 상담료를 받는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자, 한 네티즌이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 속에서 살 수 있게 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지게 쓴 돈"이라고 반박해 화제를 모았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 박사에게 상담을 받았다는 네티즌 A씨가 "내가 알고 있는 아이 모습들이 퍼즐 한 조각씩이었다면, 그걸 전체적으로 맞춰서 그림으로 보여주시는 기분이었다"고 남긴 SNS 후기 글이 공유됐다. 9살7살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그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1년여간 해당 병원에서 아이가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오 박사님 진료는 10분에 9만원이었다"며 "첫 번째 상담에서 90분에 81만원을 지불했고, 남편과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원이었다며 감사해 하며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기관에서 1년 동안 치료를 받았음에도 차도가 없어 속이 새까맣게 탔다"며 "하루걸러 하루는 어린이집에서 전화를 받으며 일하다가도 눈물이 펑펑 쏟아지던 날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지인가족들과 함께 예약을 시도한 끝에 어렵게 진료를 잡았고, 석 달을 기다린 끝에 상담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초기 상담 날 오 박사님은 가장 먼저 아이와 1대 1 면담시간을 가졌다"며 "아이에 대한 관찰이 끝나고 부모 상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논란이 어떤 연유로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센터를 돌며 지불한 치료비검사비, 그런데도 차도가 없어 생업을 포기할 뻔 했던 기회비용이 있다"며 "이를 생각하면 그 날의 81만원은 여전히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지게 쓴 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커뮤니티 등에선 오 박사가 방송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와 달리, 고가의 상담비를 받고 있다는 비판이 나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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