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얼굴에 난 작은 여드름, 각질, 팔다리의 매몰모(Ingrown Hair, 피부 안쪽으로 자라면서 박힌 털)를 뽑아내거나 뜯어내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하지만 최근엔 점점 더 많은 여성이 한 단계 더 심한 증세를 보인다. 더마틸로마니아(Dermatillomania)란 이런 피부 잡티를 제거하는 데 너무 집착한 나머지 흉터와 상처를 만드는 사람들, 혹은 그런 증세를 일컫는 말이다.
대체 정확히 어떤 증상일까? ‘강박적 피부 뜯기’라고도 불리는 더마틸로마니아는 피부 상태를 개선하겠다는 생각으로 점이나 딱지, 각질, 매몰모 등을 반복적으로 뜯어내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이런 피부 뜯기는 오히려 피부에 큰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부위를 가리지 않고 잡티를 뜯어내는데, 특히 얼굴이 주된 타깃이며 손톱, 핀셋, 족집게를 사용하는 바람에 피가 나거나 감염이 되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피부를 뜯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계속되면서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이는 잡티 하나도 참지 못하는 신경증적 강박 장애, 혹은 신체의 결점을 스스로 극대화시키는 신체 기형 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개 여성들에게 발견되며(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약 86%가 여성이다), 주로 2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지난달 영국의 정신 장애 학회지에서는 처음으로 이 증상을 장애라고 판정했다.
증상은 청소년기 여드름에서 시작된다. 스트레스성 피부 뜯기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여드름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거울 앞에서 오랜 시간 온 신경을 집중해 여드름을 짜거나 뜯어낸다.
이들은 이 행위를 ‘피부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합리화하며, 숨어 있는 여드름이나 잡티까지 찾아내고야 만다.
나 역시 어릴 적부터 피부에 생긴 작은 상처 나 각질을 가만히 두지 못 했다. 피부과 전문의와 가족들은 만지지 말고 자연스럽게 아물도록 두라며 타일렀지만, 어느새 피부를 뜯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언가에 집중할 때 상태는 더 심해졌고, 고2 겨울에 생겼던 깨알만 한 손등의 사마귀는 결국 흉터로 남았다. 습관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성인이 되어서도 얼굴이나 가슴, 팔다리에 생긴 작은 잡티를 가만두지 않았는데, 잡티가 난 부위에 손만 닿는다면 어디든 만지거나 뜯어내기에 바빴다(등도 예외는 아니다.)
(중략)
만약 자신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되면 반드시 의사에게 모든 것을 솔직히 털어놓도록 하세요”라고 조언했다. 권 교수는 또한 상처 혹은 잡티가 없는데도 피부를 긁거나 뜯는 것은 스트레스나 강박적인 생활 방식과 연관이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피부에 평생 남을 흉터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정신과를 찾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얘기다. 피부를 뜯고 싶은 충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가 없고, 이것이 당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항우울제를 비롯한 간단한 약물을 처방받거나,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스트레스성 피부 뜯기 증상 체크법
아래의 항목에서 3개 이상 체크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한 단계다.
1. 규칙적으로 피부를 뜯는 편인가?
2. 그 과정에서 피가 나거나 고통을 느끼거나 상처가 남은 적이 있는가?
3. 무의식적으로 얼굴에 난 상처를 만지작거리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4. 뜯어낼 잡티가 있는지 열심히 찾거나, 아주 작은 각질까지 뜯어내기 시작했는가?
5.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났을 때 피부를 더 심하게 뜯게 되는가? 혹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피부를 뜯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을 느낀 적이 있는가?
6. 피부를 뜯어서 부어오르거나 피가 흐를 때, 자존감이 떨어지는 기분 혹은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운 기분이 든 적이 있는가?
내가 요즘 너무 심해져서 가져옴 ㅠㅠ
입술로 시작해서 피지랑 각질 트러블 두피까지 갔음 ㅠㅠㅠ
상담은 정신건강의학과로 가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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