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 남편한테 보낼 예정이에요.
제3자입장 의견부탁드려요.
지금 임신 8개월째고 첫 아이에요.
결혼 후 3개월만에 생긴 아이고 자연임신 이란성 쌍둥이 입니다.
시누는 10년 째 노력중이지만 매번 실패시구요.
임신 소식을 시댁에 알렸을 때 시어머니 첫마디는 형님한텐 당신이 얘기하실테니 저한테 입조심하라고 하셨어요.
8개월동안 시어머니께 수많은 서러움과 상처를 받았지만 남편이 항상 시어머니 타박하고 절 위로해줘서 그래. 자기딸이 10년동안 고생중이니 저럴 수 있겠지 싶었어요. 시아버지는 10년동안 기다린 손주를 한번에 둘이나 보게 됐다고 저를 복덩이라고 부르실정도로 좋아하세요.
참 많은 일이 있었으나 각설하고...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어제 남편이 본가에 다녀왔어요. 다녀와서는 기분이 별로길래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 보다 많이 아프신가 했고 일할게 남았다고 먼저 자라길래 알겠다고 했어요.
오늘 아침에 남편이 저희 아이 중 한명을 형님네 보내자고 하는데 전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시어머니가 곧 태어날 저희 아이를 보고 슬퍼할 형님을 생각하니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병이 나셨다고 합니다.
전 남편한테 제정신이냐고 했고 남편은 자기도 밤새 고민했는데 같은 핏줄이고 저흰 재정도 빠듯하니 한 아이라도 넉넉한 형님네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어머님이 그러자고 하셨냐고 하니 절대 아니래요. 순전히 본인생각이라는데 전 믿을 수가 없어요.
친정에 말씀드리면 기함하실 것 같아 아직 말씀 안 드렸어요.
옛날에는 형제자매끼리 자식 나누기도 했다며 아예 없는 일도 아니라는 둥 같은 여자로 형님을 불쌍하게 여겨주면 않겠냐는 둥 남편은 하루종일 카톡 폭탄을 보냈고 전 본가에 가 있는 여동생 자취방에 피신와있어요.
물만 마셔도 토하고 배는 계속 뭉치고 너무 힘드네요.
주변에 터놓지도 못 하겠고 너무 답답하고 허망해서 글 씁니다.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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