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화학상에는 베냐민 리스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와 데이비드 맥밀런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공동선정됐다.
아내와 카페에 있던 리스트 교수는 수상 소식을 접하고는 기쁨에 차서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후 그는 맥밀런 교수에게도 소식을 알렸으나, 잠결에 연락을 받은 맥밀런 교수는 이를 믿지 않았다.
프린스턴대 발표에 따르면 맥밀런 교수는 이날 잠자리에 들었다가 노벨위원회 전화를 놓쳤으며, 리스트 교수가 보낸 문자를 받고도 오히려 '또 장난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맥밀런 교수는 만약 수상이 사실이면 1천달러(약 118만원)을 리스트 교수에게 주겠다는 내기를 걸기까지 했다.
그러고는 다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실제로 축하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자 그제야 진짜 자신이 수상자로 선정됐음을 알게 됐다.
맥밀런 교수는 "장난인 줄 알았다"며 "대학원생, 동료들이 이런 장난을 많이 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1010021800009
"내가 노벨상 받았다고? 장난 치지마" 한밤중 쿨쿨 잔 수상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노벨위원회가 수상자로 당신을 선정했습니다. 상을 수락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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