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여시들!!
그동안 나는 거의 1년마다 한번씩 폰 바꿔왔어.
그런 내가 처음으로 약정 끝나고도
폰을 바꾸지 않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내가 핸드폰을 바꿀때마다
콩고와 르완다에 있는 고릴라를 포함한 동물들이 죽어나간다는 거야ㅠㅠ
왜냐고?
우리가 쓰는 핸드폰의 부품원료에는 '탄탈륨(Tantalum)' 이라는 게 있어.
이건 콜탄이라는 광석을 제련하면 나오는 건데,
콜탄의 주 생산지가 아프리카 콩과와 르완다 라는 거.
특히 콩고 같은 경우엔 전세계 콜탄의 80%가 묻혀있대.
이게 돈이 되니까 사람들은 콜탄 광산을 개발하기 시작했어.
문제는 너무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고릴라들이 떼죽음을 당한다는 거ㅠㅠ
이렇게 아름다운 대자연을
이렇게 훼손하고 죽이고 잇어ㅠㅠ
뿐만이 아니라 콩고는 내전 중이라,
반군들이 콜탄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전부 무기를 구매한대
게다가 콜탄 채굴에 여성이나 어린아이 상관없이 끌어들이고 있어.
물론 전부 납치해서 강제노동 시키는 게 대부분이고...
핸드폰 회사들도 이 모든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는데,
콜탄은 당장 핸드폰 생산에 없어서는 안될 금속물질이다 보니 쉬쉬 하고 있어...
네덜란드에선 인권과 환경을 생각해서 분쟁광물이 쓰이지 않는
착한 휴대폰 '페어폰' 이라는 걸 만들고 잇기는 하지만 잘 알려지지가 않았어.
폰 바꾸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 여시들 가운데 이 사실을 알고,
지금 쓰는 핸드폰을 조금만 더 오래 쓰고자 하는 여시가 생겨나길 바래 본당...!
그럼 나는 20000!
바쁜 여시들을 위해 네줄요약해 보자면
1. 핸드폰원료=탄탈륨
2. 탄탈륨 캐내려고 오지게 숲파괴하고 동물 죽이고 여성과 아동 노동 강제 착취
3. 그렇게 탄탈륨 캐서 번 돈으로 내전 완전 함
4. 핸드폰 회사들도 아는데 내몰라라 하는중
사쿠라가 코첼라 이후 쓴 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