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식날 담임선생님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부모님들이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졸업을 축하해주고 있는 와중에

혼자 쓸쓸한 은탁이 ㅠㅠ

애써 쓸쓸한 기분을 감춰보려고 하지만 주변이 은탁이 빼고 너무 화기애애함

그때 교실문 앞에 멈춰선 새빨간 구두가 방향을 틀어서 교실 안으로 들어옴

바로 삼신임 ㅠㅠㅠㅠㅠ 이때부터 좀 비상
알 수 없는 위화감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곧장 은탁이에게로 직진한 삼신은

별안간 은탁이를 꼭 안아줌
영문을 모르겠는 은탁이는 그저 어리둥절

"고생 많았어. 엄마가 엄청 자랑스러워하실거야."

엄마 얘기에 가만히 삼신을 보던 은탁이는 생일날
느닷없이 시금치를 줬던 사람인걸 알게됨


"집에 가서 가족들이랑 나눠 먹어, 꼭."
(이거 먹고 은탁이 괴롭히던 이모네 식구들 봉변당함)

"저를 왜 안아주세요?"

"이뻐서."
하면서 삼신이 은탁이 머릴 쓰다듬는 순간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한 은탁이

"너 점지할 때,"


"행복했거든."

어렸을 적 엄마가 돌아가시고 울던 자신에게 딱 저렇게 말해줬던 할머니가 눈앞에 여자라는걸 알게됨

"졸업 축하해."

목화 꽃말 : 어머니의 사랑
은탁이의 졸업을 따뜻하게 축하해준 삼신은
쿨하게 돌아서서

교탁앞에 있는 담임에게 걸어감
(담임이 은탁이 가정사 알고
다른 학생들에 비해 차별했었어)

"아가, 더 나은 스승일 순 없었니?
더 빛나는 스승일 순 없었어?"


삼신의 말을 들은 담임은 아이처럼 서럽게 움

오랜만에 영상 보면서 댓글 보는데
이런 설화가 있는줄 방금 알았어
신들이 다 은탁이 편이라 졸업식 때 든든했는데 삼신 축하 장면이 개인적으로도제일 기억에 남아서 가져와봄
">

인스티즈앱
현재 난리 난 "나는 지금 생맥주를 마시고싶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