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화의 변이형은 짝을 찾는 주인공이 두 개의 성기를 가진 처녀로 바뀌는 형태이다. 어떤 대감이 성기가 둘인 딸을 시집보내고자 성기 둘 가진 총각을 찾는 방을 붙이는데, 냇물에 떠내려오는 성기를 주워 자신의 것과 크기를 비교하려다 몸에 달라붙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성기가 둘이 된 가난한 총각이 그 처녀와 혼인하여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이 설화는 다시 처녀가 과부로 바뀌기도 하고, 부자가 된 총각을 보고 이웃 총각이 따라 하려다가 성기가 코에 가서 붙는다는 내용이 덧붙은 유형도 있다. 그 밖에 감기에 걸렸을 때 “에이, 이놈의 개뿌리야.”라고 외치면 감기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개뿔’을 외쳐 감기를 쫓았던 민간 풍습에 대한 이해와 감기의 고유어인 ‘고뿔’의 어원을 밝히는 자료로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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